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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해진 공원 보니 뿌듯”…환경의 날 앞두고 청소년들 환경정화 활동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플로킹 챌린지’ 진행
도내 22곳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611명 참여

 

낮 최고 기온이 27도였던 2일 오후. 내리쬐는 햇빛 아래에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방과후아카데미 소속 청소년 10여 명이 인계동 일대를 바쁘게 움직였다.

 

단체로 폐현수막을 이용해 만든 띠를 두른 청소년들의 손에는 집게와 봉투가 들려 있었다. 청소년들은 약 1시간 동안 묵묵히 쓰레기를 주워 봉투를 채웠다. 

 

이처럼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플로킹’이라고 한다. 플로카 업(plocka upp, 이삭을 줍다)과 워킹(walking, 걷기)의 합성어다.

 

플로킹에 참여한 이지영(12, 초5) 청소년은 “환경보존을 실천한 것 같아 뿌듯했다”며 “공원을 지나던 강아지가 쓰레기를 먹으려 하는 것을 보니 더 꼼꼼히 쓰레기를 주워 환경과 동물들을 보호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나경(13, 초6) 청소년은 “공원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쓰레기를 줍는 것이 재미있었고, 공원이 깨끗해져서 뿌듯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보존활동을 실천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의 플로킹은 수원에서만 진행된 게 아니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수원을 포함 도내 22곳의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에 소속된 청소년 611명이 각각 자신이 속한 지역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일대를 걸으며 쓰레기를 주웠다.

 

이번 플로킹은 오는 5일 제27회 환경의 날을 맞아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정화 활동에 동참하고, 환경을 소중히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도내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가 연합해 기획했다.

 

전민경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차장은 “환경의 날을 맞아 청소년들과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 여러 기관이 연대해서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청소년들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다. 청소년들의 의견이 반영돼 플로킹 활동에 동참한 기관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도내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22곳은 지난해부터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지역사회 환경문제를 고민하고 환경보호 및 정화에 나설 수 있도록 사회참여프로젝트 ‘청·정’을 연합해 진행하고 있다. 

 

환경 교육, 플라스틱 다이어트, EM 흙공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이번 플로킹도 이 사회참여프로젝트 ‘청·정’의 연속선상에서 진행됐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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