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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서울근교 최고의 나들이 명소 “의왕레솔레파크”

 

의왕시는 그동안 왕송호수와 백운호수 두 개의 호수와 모락산과 청계산 등 여러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춘 도시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대외적으로 의왕의 이름을 알리는 데 기여한 곳을 뽑는다면 단연 의왕레솔레파크다.  이곳에는 관찰데크, 도섭지, 의왕조류생태과학관, 의왕레일바이크, 스카이레일, 캠핑장 등 다양한 관광레저시설을 갖추고 있는 대표적인 수도권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각 시설별 특징을 살펴본다

 

아름다운 호수를 순환하는 의왕레일바이크

 

 

레솔레파크는 호수를 뜻하는 레이크(Lake)의 ‘레’, 소나무와 태양(Sol)을 뜻하는 ‘솔’, 철도 레일(Rail)의 ‘레’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이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레솔레파크는 국내 유일의 호수순환 ‘의왕레일바이크’를 비롯해 스릴 넘치는 짚와이어 ‘의왕스카이레일’, 쾌적한 시설의 ‘왕송호수캠핑장’, 왕송호수 순환탐방로 등 다양한 복합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그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단연 레일바이크다. 의왕레일바이크는 4.3km의 왕송호수를 돌면서 아름다운 호수 풍경을 만끽하며 수많은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2016년 4월 국내 최초로 호수를 한 바퀴 순회하는 방식으로 개장한 의왕레일바이크는 수도권의 중심부에 입지해 접근성이 좋고, 특히 호수 주변의 경관이 좋아 인기를 끈다.

 

자연과 레포츠를 알차게 누릴 수 있는 덕분에 의왕레일바이크는 개장 후 짧은 기간동안에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며 수도권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국내 관광객 뿐만 아니라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단체 관광객들도 레일바이크를 타러 의왕시를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려왔다. 또한, 레일바이크를 타기 힘든 어르신과 어린이들을 위해 호수열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의왕레일바이크는 지난 2017년부터 경기도에서 선정하는 ‘경기 유망관광 10선’에 꾸준히 선정되는 등 이제는 인기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스릴 넘치는 체험, 의왕스카이레일

 

 

레솔레파크에는 짜릿한 스피드와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의왕스카이레일’은 자연학습공원 내에 세워진 41m 높이의 타워에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매표소까지 350m를 하강하는 3개의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최대 시속 80km의 아찔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 아래로 펼쳐지는 왕송호수와 자연학습공원의 빼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최근 아찔한 스릴을 즐기려는 젊은 층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쾌적한 명품 캠핑장, 왕송호수 캠핑장

 

 

의왕스카이레일 인근에 일 140명이 이용 가능한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왕송호수 캠핑장’이 자리잡고 있다.

 

1만 1340㎡ 부지면적에 조성된 왕송호수 캠핑장에는 유럽의 명품 카라반 10대, 글램핑 15대, 일반 데크 10면이 조성돼 있다.

 

 

특히, 유럽의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우아한 인테리어와 고급화된 기능을 가진 카라반은 침실, 소파, 주방 등의 시설이 안락함을 주기에 충분하며, 글램핑 시설 또한 편안한 침대와 내부화장실, 에어컨과 냉장고, 전자레인지까지 실용적인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어 최적의 캠핑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왕송호수 캠핑장은 멀리 교외까지 가서 캠핑을 즐길 필요 없이 가까운 도심 근처에서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언제든 가볍게 떠날 수 있으며, 피크닉 테이블과 바비큐그릴까지 설치되어 있어 별도의 준비없이도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최근 캠핑이 대중적인 여가활동으로 자리잡으면서 짧은 시간에 수도권의 인기 캠핑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풍성한 즐길거리 가득한 공원

 

 

레일바이크를 타지 않아도, 캠핑을 즐기지 않더라도 레솔레파크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호숫가를 한 바퀴 산책하면 성인 기준 1시간이 소요되고, 짚라인인 스카이레일을 타고 공원 위 하늘을 가를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넉넉하지 않거나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레솔레파크 주차장부터 후문 광장까지만 둘러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주차장에서 레솔레파크로 들어서면 푸드트럭 존과 영유아 놀이시설인 자연학습공원이 나온다. 미끄럼틀, 터널 등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함께 드넒게 펼쳐진 잔디광장, 쉼터가 있다.

 

 

또한, 공원 곳곳에는 각각의 스토리를 가진 작은 정원들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기자기한 정원속 흔들의자에 앉아서 여유롭게 책을 볼 수 있도록 곳곳에 책장도 마련되어 있고, 독특한 조형물들과 포토존이 많아 가족들과 사진 찍기에도 좋다. 어두워지면 조명이 켜져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희귀조류 연이어 관찰, 살아있는 생태박물관

 

 

레솔레파크 주변은 최근 몇 년간 희귀조류들이 잇따라 관찰되면서 살아있는 생태박물관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2019년부터 국내에서 극히 드물게 붉은왜가리가 관찰되고 있는데, 흔하게 관찰 되는 왜가리는 회색이지만 붉은왜가리는 몸 전체가 흑회색이고 목 부분에 적갈색과 검은색의 줄무늬가 있어 희귀한 조류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검은 뻐꾸기 수컷도 관찰되고 있다. 검은 뻐꾸기는 광택이 있는 청흑색에 몸길이 42cm 정도로 특유의 큰 소리를 내며 공원 내의 나무를 오가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는데, 2001년 5월 전남 가거도에서 암컷 1개체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관찰된 이후 소청도, 백령도, 강릉, 부산, 어청도, 흑산도에 이어 왕송호수에서 11번째로 관찰이 기록됐다. 

 

 

또 다른 볼거리, 조류생태과학관과 철도박물관

 

 

레일바이크 매표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조류생태과학관은 왕송호수의 철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코로나 팬데믹 전까지 평일에는 약 200명, 주말에는 1천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조류생태과학관은 왕송호수의 생태와 철새를 주제로 2012년 개관한 수도권 최초의 호수 과학관으로 총 3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에서는 왕송호수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들을 커다란 스크린과 터치 화면을 통해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으며, 2층으로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조류에 대한 전시를 볼 수 있다.

 

3층 3D영상실에서는 숲 속의 곤충과 동물을 실감나는 3D영상으로 소개하고 4층에 있는 전망대는 왕송호수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망원경으로 멀리 있는 전경을 바라볼 수 있고, 호수 쪽으로 방향을 돌리면 철새가 움직이는 모습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조류생태과학관에서 도보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철도박물관은 한국 철도 100년의 역사와 미래 철도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전시·체험 위주로 구성된 박물관으로 2층 건물로 이뤄져 있다.

 

1층 실내전시장은 역사실, 차량실, 철도체험실, 모형철도 파노라마실이, 2층 실내전시장은 전기·신호·통신실, 시설·보선실, 운수·운전실, 미래철도실, 영상실이 있다. 철도박물관을 나와 왼편에 놓여진 미니 기찻길 위를 걷거나 오르거나 오래된 기차에 올라 사진을 찍으면 카메라 앵글 속에 더없이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그림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레일바이크를 둘러싼 왕송호수 주변에는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생태호수로, 호수 산책로를 따라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아름다운 연꽃단지와 신기한 생태습지도 만나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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