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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공무원노조 마찰 심화

포천시와 시 공무원노조간에 공직협 활동을 둘러싸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측이 토요휴무제 확대시행에 따른 연장근무 폐지를 요구하며 사무실 집기를 들어내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이자 시가 관련자를 경찰에 고발하는 등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17일 시와 노조에 따르면 올해부터 토요휴무제 시행으로 주 40시간 근로규정에 따라 동절기 공무원 근무시간이 하절기와 동일하게 종전 5시에서 6시까지로 1시간 연장됐다.
노조측은 동절기 연장근무 폐지를 주장하며 조례개정을 시에 요구하고 있고 시는 행자부 지침으로 조례개정은 불가하다며 맞서고 있다.
노조는 지난 15일 조례규칙심의회의가 열리는 시청 2층회의실 앞에 50여명이 몰려가 동절기 연장근무를 폐지하라며 농성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앰프와 확성기를 동원, 경과보고와 목표가 성취될 때까지 지속 투쟁을 결의하고 복무 주무부서인 자치행정과를 점거해 책상을 들어내는 등 농성을 벌였다.
또 노조측은 때마침 열리고 있는 경기도 종합감사장을 향해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처럼 사태가 확산되자 포천시는 김기홍 시노조지부장 등 4명에 대해 옥외집회 및 시위의 신고 등을 위반혐의로 16일 정식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시는 고발장에서 '노조측이 사무실을 점거, 확성기를 이용해 과격한 욕설과 함께 피켓시위를 벌이고 책상을 밖으로 옮겨 업무를 방해했으며 이를 말리는 공무원의 몸을 잡는 등 행패를 부렸다'고 주장하고 '노조가 사전 협의도 없이 과격한 시위와 집단행동을 벌인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며 사법처벌을 요구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노조는 현행법상 인정되지 않는 단체로 불법집회임을 수차례 경고공문을 통해 경각시켰음에도 불구, 과격하고 도발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근무시간을 더 줄여 달라고 떼쓰는 모습이 영락없는 집단이기주의의 표본이며 저들의 행동은 시위와 농성이 아니라 폭동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노조 관계자는 “시가 수차례 대화를 요청했는데도 이를 거부했고 시시때때로 말을 바꿨다"며 "집행부가 말을 함부로 하고 신의를 져버려 우발적으로 책상을 들어낸 것이지 계획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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