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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증액’ 요구 철콘업계 파업…경기도 건설현장 곳곳 중단

11일 수도권 철콘연합회 파업 진행...15개 건설 현장 일시 휴업

 

수도권 철근콘크리트 업계가 공사대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서자 경기도 내 일부 건설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철근콘크리트연합회는 하도급 대금 증액을 요구하며 13개 시공사의 15개 현장에 대한 공사를 중단했다.

 

지난 7일 기준 연합회 소속 회원사인 철근·콘크리트업체는 95개로, 전국 733곳의 공사현장을 맡고 있다. 이중 셧다운 대상으로 포함된 13개 시공사에는 GS건설(2곳), 삼성물산(2곳), 금호건설(1곳) 등 대형 시공사들이 포함돼 있다.

 

앞서 철근콘크리트 업계는 급격한 자재비 인상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인력 수급난 등에 따른 인건비 부담에 공사비 증액을 요청했으나 완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시공 현장에서 파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콘크리트 업계는 수도권 60곳 현장에서 일시 휴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공사 중단을 우려한 시공사들이 협상 의지를 보이면서 일시 휴업 첫날 15곳까지 줄었다.

 

철근콘크리트연합회는 "급격한 자재비 인상 및 코로나19 여파로 인력 수급난과 인건비 상승이 발생해 기존 수주한 공사비로는 현장 유지가 어렵다"라며 "원 청사에 지난해 11월부터 공사비 증액 요구를 여러 차례 요구한 바 있으나 공사비 증액에 비협조적인 시공사에 대해 현장 셧다운 결정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도내 공사가 중단된 현장은 광주선교2BL우방아이유쉘현장(SM상선 건설 부분 시공), 용인역북지역 주택조합현장(서희건설 시공) 등이다. 파업이 예정됐던 수원 스타필드 현장(신세계건설 시공)은 협의를 이뤄내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멈춰선 건설현장 시공사들은 공사 중단에 따른 공기 지연을 최소화하고자 현재 연합회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공사 측은 "공기가 늘어나면 (시공사) 피해는 당연하다. 완급조절로 공사 기간을 맞출 수는 있겠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힘들기에 연합회나 공사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근콘크리트 업계의 파업으로 공사현장이 중단된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지난 2월 자잿값 인상에 따른 공사 비용 부담이 커지자 철근콘크리트 업계는 주요 건설사에 공문을 보내 공사비 20% 인상을 요구한 바 있으며, 그다음 달인 3월 시공사 측에 공사비 증액을 요청하며 전국 공사현장을 셧다운 했다.

 

4월 말에는 호남·제주지역 철근콘크리트 업체들이 맡고 있던 전 현장의 공사를 중단했고, 지난달 6일과 7일에는 부산·울산·경남지역 철근콘크리트 하도급 업체들이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셧다운(shutdown) → 중단, 활동 정지, 일시 휴업

 

(원문) 철근콘크리트 업계는 수도권 60곳 현장에서 셧다운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공사 중단을 우려한 시공사들이 협상 의지를 보이면서 셧다운 첫날 15곳까지 줄었다.

(고쳐 쓴 문장) 철근콘크리트 업계는 수도권 60곳 현장에서 일시 휴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공사 중단을 우려한 시공사들이 협상 의지를 보이면서 일시 휴업 첫날 15곳까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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