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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자리가 뭐 길래‘…화성시의회 13일 째 '파행'

민주당"합리적인 제안"…국민의힘" 그게 협치냐"

 

 

 

제9대 화성시의회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지만, 13일 째 자리싸움으로 원구성도 못한 채 개점휴업 상태다.

 

여야가 모두 총 5개 상임위원회에서 상임위원장 두 자리와 운영위원장을 맡는 ‘2+1’ 전략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13석, 국민의힘 12석으로 구성된 화성시의회는 지난 4일 임시회를 열고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었다.

 

앞서 양당은 의장에 민주당 김경희 의원, 부의장에 국민의힘 오문섭 의원을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배정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의장단 선출마저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화성시의회는 13일 오전 제212회 제5차 본회의 임시회를 열었지만, 또다시 원구성이 불발돼 파행을 이어가고 있다.

 

파행이 계속되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원 구성을 조속히 해 줄 것을 여당의원들에게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합리적 제안을 국민의힘에 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원장 자리를 추가로 요구함으로써 파행에 이르게 한 것은 전적으로 국민의힘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상임위 위원장 자리 요구로 원만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시 민주당 단독으로 의회 원 구성을 진행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반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하반기 의장자리까지 양보한 상태에서 상임위원장 2석과 운영위원장 1석 등 3석을 국민의힘에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에 의장자리를 양보했으면 민주당도 양보를 좀 해 줘야지, 그게 협치 아니냐”면서 “더 이상 양보는 없을 것”이라고 민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 같은 파행이 이어지자 지역 한 시민단체가 의회 정상화를 요구하는 1인 시위까지 진행하면서 의원들의 개점휴업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화성지킴이 우제혁 대표는 “시민 대표기관으로서 잿밥에만 관심 있는 자리싸움은 이제 그만하고 조속한 시의회 원 구성을 하라”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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