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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처리까진 시원하지 못했던 ‘싸이 흠뻑쇼’

마스크·우비 등 쓰레기통 넘쳐 보행로까지 뒤덮은 쓰레기 ‘눈살’
흠뻑쇼 주최 측 “장비 철수 중…청소업체 고용해 청소 진행 예정”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 후 공연장 주변 곳곳에 널브러진 쓰레기 더미가 제때 치워지지 않고 방치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저녁 수원 월드컵경기장. 취재진이 찾은 이곳은 전날 열린 흠뻑쇼 공연에서 나온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중간중간 비치된 쓰레기통은 주최 측에서 제공한 마스크와 우비로 넘쳐흘렀고, 관객들이 먹고 난 각종 음료와 음식물 등 악취도 진동했다.

 

쓰레기는 인근 공원과 보행로에까지 쌓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심지어는 ‘펜스에 기대지 말라’는 안내문과 공연 현수막까지 길바닥에 그대로 버려져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만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방치된 쓰레기들을 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주변을 오가는 시민들은 쓰레기 더미를 피해 돌아가고 있었다. 한 시민은 산책길에 널브러진 쓰레기 더미를 보고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 게시판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일부 누리꾼들이 이 같은 상황이 담긴 사진과 글을 공유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누리꾼은 “흠뻑쇼 재밌었던 건 알겠는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주시면 안 되는 거냐”며 “지역 주민 진짜 눈물난다”고 호소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쓰레기를 왜 아무 데나 막 버리고 가냐”, “쓰레기를 흠뻑 만들어 버렸다”, “노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나”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이에 주최 측 관계자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청소업체를 고용해 청소를 진행한다”며 “아직 공연장 장비를 철수하고 있어 내일까지 상주하며 정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가 다 되면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자에게 최종 확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강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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