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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 공중화장실은 없다'

평택호 관광지에 위치한 공중화장실이 관리 부실로 관광객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또 다른 관광지 내 화장실 신축공사를 강행,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준공된 평택호 공중화장실은 연간 2천500만원의 시설관리비가 매년 투입되고 있으나 티슈와 비누 등 방문객들을 위한 기본시설물 조차 제공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19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평택호 공중화장실은 9천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99년 현덕면 권관리 321에 착공, 97.20㎡ 규모로 매월 1만2천여명의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극장 안에 위치한 공중화장실은 영화가 시작되면 관람료를 지불하지 않은 차량은 물론 관광객들의 출입이 제한돼 공중화장실이란 이름을 무색케 하고 있다.
또 준공된 지 4년도 지나지 않아 바닥 타일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있는가 하면 떨어져 나간 타일이 화장실 내 곳곳에 버려져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이미 설치된 공중화장실의 주먹구구식 관리로 비난을 사고 있는 평택시가 '경기방문의 해' 관광지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3억2천만원의 예산을 세워 새로운 화장실 신축공사를 계획, 이중적인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관광객 김모(33·평택시 지산동)씨는 "관광지의 가장 기본적인 시설인 화장실 관리가 이토록 엉망일줄은 몰랐다"며 "관광지에 대한 개발은 무엇보다 방문객들의 편의 제공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아직까지도 시설 사용이 얼마든지 가능한 건물을 방치한 채, 새로운 건물 신축에만 정성을 쏟고 있는 평택시는 곧 우리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평택호관광지 내 시설물들은 관광수요 증대 대처와 관광객 유치 촉진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라며 "이곳 공중화장실 또한 예산을 세워 곧 내부 수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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