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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공직자 되도록 최선"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지만 시류에 현혹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얻는 성취감이야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상의 행복 아닐까요”
시흥시청에 25년을 한결같이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한길을 걸어오며 '여장부'로 통하는 당찬 여성 공직자가 있어 화제다.
시흥시청 사회복지과 아동보육팀 오창분 계장(48)
오 계장은 수원여대 사회복지과를 졸업하고 지난 1979년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후 현재까지 타고난 성실 근면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공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이러한 오 계장의 일에 대한 남다른 열정은 그동안 쌓아온 각종 이력이 이를 대변해준다.
96년부터 98년까지 3년간 재산세 계장으로 근무하면서 시화공단내 높이 8m 이상의 특수건물 1천300여 공장을 전수조사해 가산율을 적용하는 등 탈루 세원을 적극 발굴해냈다.
특히 수자원공사(21억원), 서울우유(2억원) 등이 종합토지세 부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낸 총 28억원의 지방세 부과 취소처분 소송에서 빈틈없는 업무처리로 승소해 지방세수 증대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그는 또한 2000년 산업경제과 기업지원계장 근무 당시 사랑의 보금자리 만들기 등 다각적인 공공근로 사업 활성화 방안을 추진해 관련 평가에서 경기도 최우수기관 2회, 행자부 우수기관에 선정돼 인센티브로 6억원의 상사업비를 지원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함께 부지 확보의 어려움으로 표류되고 있던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립 부지를 수자원공사로부터 무상 양여받고 경기도로부터 사업비 8억5천만원을 추가 지원받는 추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밖에 여성발전기본조례를 제정해 기금 7억원을 조성하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위한 쉼터를 마련하는 등 여성지위 향상에도 노력했다.
그는 현재 맡고 있는 아동보육 관련 업무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21세기 미래의 주역인 아동을 육성할 보육시설의 사회적 비중과 책임을 직시해 관내 370여개 보육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과 지도로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을 맡길수 있는 보육환경 기반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보육시설에 21개사업 64억6천여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객관적이고 공평한 배분과 함께 투명한 운영질서를 확립 했다.
시립보육시설에 대한 평가인증제를 도입, 체계적 관리로 보육의 질 향상과 선진화를 도모했으며 3곳의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해 공보육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하루 12시간 이상의 중노동을 해야하는 3D업종으로 기피하고 있는 보육교사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해 세미나와 보육진흥대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보육교사 보수교육을 앞두고 위탁기관이 없자 시흥시청에 교육장을 마련하고 이틀간 순조롭게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교사들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같은 오 계장의 아동보육에 대한 각별한 애착과 열의는 보육원 원장들로부터 '보육계 등대'란 평을 받으며 인터넷 홈페이지에 감사와 격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주변의 반응에 오 계장은 "그저 주어진 일에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예의 겸손해 한다.
오 계장은 "공직자는 '어떻게 되겠지' 하는 무사안일이 경계해야 할 가장 큰 적"이라며 "앞으로도 언제 어떠한 직책이 주어지더라도 창의적인 사고와 민의를 우선하는 공평무사한 업무 실천으로 신뢰받는 공직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안산시 고잔1동 동장에 재직하며 같은 공직의 길을 걷고 있는 남편 황길성씨와 1남1녀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오창분 계장. 일에 대한 자신감과 그에 따른 성취감으로 행복해하는 그에게서 보육계의 밝은 미래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 공직자상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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