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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맞이한 13일 택배 쉬는 날...이제는 휴식권 보장 필요

올해도 한진 롯데 대한통운 로젠 우체국 참여 예정인 택배 없는 날
2020년 휴식권 보장을 위해 택배사와 합의해 첫 시작..."휴식 기간 보장"

 

전국 택배노동조합이 오는 13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하며 근로자들이 하루를 온전히 쉬게 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오는 13일 토요일을 택배 쉬는 날로 추진, 전국 택배 근로자들의 휴일이 예정됐다. 올해도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우체국 택배 노조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 쉬는 날은 2020년 8월 14일 민간 택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휴일을 가질 수 있도록 전국택배연대노조와 한국통합물류협회가 합의해 정한 날이다.

 

국내 택배 산업이 시작된 지 28년 만인 2020년 최초로 시행된 첫 택배 쉬는 날은 과로, 산재 등 택배 근로자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자 고용노동부가 한국통합물류협회,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등 4개 주요 택배사와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하고 전체 택배 종사자가 쉴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해 휴식을 도모했다.

 

해당 선언에는 택배기사의 충분한 휴식 기간 보장을 위해 심야 시간 배송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으며 택배 기사의 질병과 경조사 등의 사유가 있는 경우에도 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자체 배송망을 쓰는 쿠팡의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등은 택배 쉬는 날과 무관하게 배송이 이뤄진다.

 

올해 역시 8월 14일이 택배 쉬는 날로 지정됐어야 했지만 일요일이라는 점과 15일이 광복절인 것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13일에 물류 이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회 관계자는 "택배 종사자들은 고용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안전 보건상 노출이 됐을 때 일정 부분 보호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휴일이 지정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6일 작업이 원칙이지만 그 안에서 택배 종사자들은 자율적으로 배송을 조정해 몸 상태를 챙기곤 했지만, 개인사업자라는 한계성과 배송이 지연되다 보니 기사님들이 잘 쉬지 않는 편"이라며 "하루에 불과하지만, 서비스가 중단되다 보니 약간에 불편이 생길 수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정해진 부분이며 택배 근로자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근무를 위한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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