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왕년의 탁구스타 유남규(36) 농심삼다수 코치가 2004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22.삼성생명)과 은퇴 경기를 갖는다.
한국실업탁구연맹(회장 신학용)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직전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태극마크를 반납했던 유 코치 은퇴식 행사의 하나로 11점 1세트 또는 3세트의 은퇴 경기를 다음 달 4일 의왕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하는 `삼성생명 비추미배 MBC 왕중왕전' 때 연다고 21일 밝혔다.
유 코치는 16세 때 국가대표로 발탁돼 86년 서울아시아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에서 남자단식 금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고, 89년 세계선수권 혼합복식과 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단식에서 우승하며 세계 남자탁구를 주름잡았던 스타다.
유 코치는 은퇴뒤 농심삼다수 선수 겸 코치로 2002년까지 국내대회에 참가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공식 은퇴식을 갖지 못했다가 유 선수의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 획득을 계기로 은퇴식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