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남(LG투자증권)이 2004구리장사씨름대회 금강급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최성남은 2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금강장사 결승전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던 김유황(현대중공업)을 2-1로 제치고 황소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 6월 의정부대회 준우승이 자신의 최고 성적이었던 최성남은 이로써 프로데뷔 2년만에 감격의 첫 꽃가마를 탔다.
최성남은 김유황과의 역대 전적에서 3전 전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지만 이날 불굴의 투지를 살려 승리를 일궜다.
신창건설 김경덕과 윤성기를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던 최성남은 첫판에서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기습적인 빗장거리로 김유황을 모래판에 쓰러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판을 힘겨루기 끝에 비겼던 최성남은 셋째판에서 배지기 기술을 허용해 1-1 동점을 허용했으나 넷째판에서 잡채기로 김유황을 제압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결승은 5전 다승제이나 김유황이 둘째판 경기 도중 주의를 받은 탓에 4번째판에서 최성남의 우승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