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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김포시·김포문화재단의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 제기

김포시·김포문화재단 관외 특정업체와 1인 수의계약 등 다수 계약 체결 주장

 

 

최근 김포지역 한 시민사회단체가 김포시 및 김포문화재단의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의혹이 제기된 업체는 관내가 아닌 관외 특정업체인 A사로 김포시 인근 고양시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A사는 1인 견적으로 최근 1년여 간 3건(1억1335억원)을 수의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김포시 홈페이지 수의계약 현황 공개 자료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1년 12월 22일과 4월 19일 각각 5035만원, 1350만원에 애기봉 평화생태전시관 바닥 실감형 콘텐츠 구축 용역과 김포시 야간경관 명소화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A사와 수의계약을 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지난 제7대 김포시의회 의원들은 불가피하게 수의계약을 해야만 하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1인 견적을 지양하고 비교 견적을 받아 달라고 수차례 당부하기도 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시관 바닥 실감형 콘텐츠 구축용역의 예정가는 5300만원이었고, 이 가격의 95%에 낙찰, 수의 1인 견적으로 총액 계약을 맺은 것이다.

 

또한 이밖에 김포시 야간경관 명소화 기본계획 수립용역의 예가는 1500만원이었고, 90%의 낙찰률로 수의 1인 견적으로 총액 계약을 한 것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 또 A사는 지난 5월 김포에코뮤지엄 북변갤러리 공간 디자인 및 전시 콘텐츠 제작을 김포문화재단과 4950만원에 수의 1인 견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일반적으로 수의계약 한도액은 2000만원이지만 지방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여성이 대표자인 경우 한도액은 5000만원이다. A사는 2명의 여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예술 관련 자문 법인사업자로 알려졌다.

 

또한 의혹을 제기했던 시민단체는 최근 논평에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시관 전시설계 및 제작설치 용역(16억원) 업체 B사가 2021년 3월 A사에 하도급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하며 A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부추겼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일감 몰아주기 대상업체인 A사가 고양시에 본점과 사업장을 두고 있는 점과 고양어린이 박물관장 출신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와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한 번도 거래를 해 본 적 없는 업체”며 “재단은 작년 관련 업체를 알아보다가 세 개 업체에 비교 견적을 받고 딱 한 번 거래한 거 밖에 없다. 그런데 내가 오기 전부터 김포시가 거래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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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사는 2명의 여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예술 관련 컨설팅 법인사업자로 알려졌다.

(고쳐 쓴 문장) A사는 2명의 여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예술 관련 자문 법인사업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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