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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 겁나요”…고물가에 추석 차례상 차리기 ‘부담’

차례상 비용 평균 31만 7142원…차례상 물가 전년比 약 6.5% 올라
농축수산품 모두 전체적인 물가 상승...정부 비축 물량 방출 덕 볼까
농림부, 무·배추·사과·배 등 14개 주요 성수품 확대 집중 공급

 

추석 명절 직전 물가가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상륙으로 차례상 물가가 비상이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오는 10일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 6일 기준 고랭지 배추 1포기당 소매 가격은 8159원으로, 지난해(4039원)보다 가격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불과 1개월 전 1433원이었던 애호박은 2842원에 판매됐으며 1kg에 만원이 채 되지 않았던 쪽파 또한 1만 원을 넘겼다.

 

지난달 2만 원 초반에 판매됐던 시금치(1kg) 소매가도 3만 원을 넘어선 지 오래다.

 

느타리버섯, 팽이버섯은 150g당 각각 1800원, 658원으로 특용 작물의 가격도 꾸준히 인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상에 빼놓을 수 없는 축산물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소고기 안심(1++등급)은 100g에 1만 5651원에, 갈비(1++등급) 100g은 8080원에 판매됐으며 닭(1kg)은 5606원, 달걀은 특란 10개에 3829원으로 가격이 형성됐다.

 

이런 물가 오름세에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앞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추석 전 예상한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 7142원으로, 지난해(29만 7804원) 대비 1만 9338원(6.5%) 상승했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 1932원, 대형유통업체가 36만 2352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할인점보다 25% 저렴했으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1만 7636원(6.9%), 2만 1040원(6.2%) 증가했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20대 성수품의 공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추석 전까지 추가로 배추·무·양파·마늘·감자 등 농산물의 공급량을 4000톤가량 늘릴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5일부터 일주일간 본격 연휴를 앞두고 소비자가격 안정을 위해 명태 332톤, 오징어 202톤, 고등어 107톤, 갈치 165톤 등 정부 비축 수산물을 최대 1000톤 방출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도 무·배추·사과·배 등 14개 주요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수준으로 확대 공급해 추석 연휴 수요 증가에 대비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 계약재배 물량이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무(4900톤)와 배추(5900톤)는 태풍 북상을 감안해 각각 2100톤과 1000톤 더 방출하기로 했다. 정부 비축물량도 추석 성수기 전량 공급해 가격을 안정시킨다는 방침이다.

 

주요 추석 성수품인 사과와 배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추석 전 각각 1만 4000톤, 1만 2000톤)을 시장에 집중적으로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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