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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향 정기연주 지휘나선 도야마 유조

28일과 31일 공연예정인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수원과 서울 정기연주회에 일본인 도야먀 유조가 지휘자로 나설 예정이어서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6월 수원시향의 명예지휘자로 위촉된 도야마 유조는 현재 일본 NHK 심포니의 종신지휘자 겸 Sendai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직을 겸하고 있는 일본 최고의 지휘자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도야마 유조는 일본어와 독일어를 번갈아가며 수원시향과 인연을 맺게 된 동기부터 말문을 열었다.
한국 교향악계의 거목인 고 임원식 선생이 3년전 제주에서 개최된 한 강습회에 초빙하면서 한국 지휘자들과 처음 교류하게 됐다고 밝힌 그는 이때 시향의 박은성 상임지휘자를 소개받은 것이 인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명예지휘자로 위촉된 이후 시향과 '말러 교향곡 1번'을 처음 공연했을 때 "꿈처럼 기막힌 최고의 연주"였다고 시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번 연주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첼로 협주곡과 발레곡 등 작곡가이기도 한 그에게 추구하는 작품세계를 물었더니 자신은 실제와 거리가 먼 관념적인 것을 추구하지 않는 현실주의자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렇다면 지휘자로서는 어떨지 궁금했다.
"지휘자는 60세가 돼야 비로소 성년의 세계에 들어선다"면서 "지휘의 세계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악기공부는 혼자서도 가능하지만 지휘의 경우 오케스트라와 함께 해야하는 속성상 일주일에 불과 한두시간 수련할 수 밖에 없어 20년은 연마해야 된다는 것.
이번 공연의 '거장과의 만남'이란 타이틀을 어떻게 보느냐는 다소 짖궂은 질문에 박은성 지휘자가 거들었다.
"단지 손만 흔드는 것으로 지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기술과 혼이 담겨야 한다"면서 "거장이 대가 중의 대가를 일컫는 것이라면 그는 분명 거장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예사롭지 않은 지휘자의 눈빛에서 관록있는 '일본 최고의 지휘자'라는 수식어가 합당하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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