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이 위더스제약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화성시청은 8일 경남 고성군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충북 영동군청과 마지막 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종합전적 3-2로 신승을 거두고 올 시즌 첫 전국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화성시청은 준결승전에서 충북 괴산군청을 맞아 이연우, 박민지, 김시우의 활약을 앞세워 종합전적 3-1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영동군청을 만난 화성시청은 첫번째 경기에서 매화급(60㎏급) 이연우가 영동군청 이나영을 상대로 첫째 판을 안다리로 내줬지만 둘째 판과 셋째 판을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따내 2-1로 힘겹게 첫 승을 거뒀다.
기선을 잡은 화성시청은 두번째 경기에서도 국화급(70㎏급) 박민지가 상대 정수라를 맞아 첫 판에 안다리를 허용한 뒤 둘째 판과 셋째 판에 잇따라 밀어치기로 승리를 거두며 2-1 역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화성시청은 세번째 경기에서 매화급 김시우가 양윤서를 상대로 안다리와 잡채기로 잇따라 패해 2-1로 추격을 허용한 뒤 네번째 경기에서도 국화급 김주연이 영동군청 임수정에게 왼덧걸이와 들배지기로 패해 종합전적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화성시청은 마지막 5번째 경기에서 무궁화급(80㎏급) 임정수가 영동군청 백주희를 맞아 밀어치기로 첫 판을 따낸 뒤 둘째 판에서도 뿌려치기로 승리를 거두며 힘겹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어 열린 매화급 개인전 결승에서는 이재하(안산시청)가 김채오(괴산군청)에게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꽃가마에 올랐다.
이재하는 준결승전에서 이연우(화성시청)를 상대로 밀어치기와 경고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 뒤 김채오를 상대로 먼저 들배지기를 허용하며 기선을 빼앗겼다.
반격에 나선 이재하는 둘째 판을 잡채기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셋째 판에서도 잡채기로 김채오를 모래판에 눕히며 개인통산 7번째 매화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밖에 국화급 결승에서는 김다혜(안산시청)가 엄하진(전남 구례군청)에게 안다리로 첫 판을 따냈지만 잡채기로 내리 두 판을 내줘 1-2로 역전패 당하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고 무궁화급 임정수는 4강에서 이다현(경남 거제시청)에게 1-2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