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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가격인 아닌 30% 할인(?)

도내 할인점업계가 10년전 가격, 절반가격 등의 지나친 저가 경쟁으로 시장이 혼탁해 지고 있다.
26일 본보 취재팀이 현장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할인점들이 10년전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광고한 상품은 10년전에 생산조차 하지 않은 상품이었는가 하면 한 업체에서 절반 가격으로 판매를 하면 잇따라 물건가격을 내려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인터넷 전단이나 광고 전단에 10년전 가격이라고 표기한 상품들 중에는 10년전에 출시하지도 않은 상품들이 있었다.
주부 초밥왕을 만든 한미식품은 회사 설립연도가 지난 1998년으로 10년전에 생산이 불가능한 상품이며, 청정원에서 생산한 소세지류인 '뿌가 마또르' 역시 10년전에 생산하지 않은 상품이다.
이마트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절반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광고전단지를 발행해 홍보하고 있지만 타 할인점들은 잇따라 가격을 내려 동일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마트에서 광고한 절반가격 상품인 풀무원 부추잡채 군만두(720g)는 5천800원으로 홈플러스와 동일했다.
또 키즈 치킨(720g)도 7천800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700g의 닭불갈비(700g)를 증정했을 뿐 가격은 홈플러스와 같았다.
이외에도 맛있는 우유(1ℓ), 현미발아 우유(1ℓ)도 마찬가지로 타 할인점과 가격이 같았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관계자는 “10년전 상품이 아니라 10년전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이라며 “10년전 물가 지수에 따라 상품을 3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할인점마다 최저가격 보상제 등을 실시하고 있어 한 할인점에서 가격을 내리면 잇따라 가격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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