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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유해 불법광고물과 전쟁 중

시내 번화가 성·대출 관련 불법광고물로 ‘몸살’
시민들 불편함 호소…청소년보호 및 단속강화 필요성 제기
1년간 번호차단 건수만 2000~3000건
구청·경찰단 노력에도 “근절 쉽지 않아”

 

지난 25일 오후 수원시 인계동 번화가 주변에는 낯 뜨거운 불법전단지들이 도보 위 곳곳에서 발견됐다. 인근 유흥업소들이 거리에 살포한 명함만한 크기의 작은 전단지에는 전화번호와 함께 ‘러시아 OO’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있었다. 그런가하면 대출 관련 광고 등의 전단지를 뿌리는 모습도 포착할 수 있었다.

 

길을 지나는 시민들과 상점 주인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인근 주민인 30대 A씨는 “번화가 주변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자주 발견할 수 있다”면서 “특히 주변 학교 청소년들에게 부적절한 영향을 끼칠까 걱정스럽다. 도시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일대 거리는 불법 광고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어 적극적인 단속과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해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각 구청은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이를 완전히 근절시키기는 쉽지 않은 모양새다.

 

팔달구청 관계자는 “성매매와 관련한 명함형 광고물의 경우 지속적인 정비와 순찰 활동으로 많이 줄어든 편”이라면서 “광고물 습득 후에는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공조해 제보 및 신고활동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함형 광고물의 경우 걸어 다니면서 혹은 오토바이나 차를 타고 다니며 기습적으로 뿌려지는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관계자는 “1년 내내 단속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불법광고물을 습득하는대로 수거해 처리하거나 전화번호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민·구청 등에서 보내오는 신고건수는 꽤 많은 편이다. 단속을 피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업체들을 사법경찰단이 일일이 쫓아다니며 단속하기에는 기동력에서 한계를 보이는 등 어려움도 있다.

 

 

사법경찰단 관계자는 “1년에 번호를 차단하는 건수는 약 2000~3000건 정도”라면서 “가령 1000장에서 1만장 정도의 같은 광고물이 뿌려졌다 해도 정지 조치할 수 있는 건은 1건에 불과하다. 실질적으로 배포되는 규모는 그보다 1000배 이상이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시내 각 구청은 불법광고물의 단속 및 정비를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장안구는 9월 한 달 동안 학교주변 불법광고물 정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 주변 불량 간판을 포함해 보행에 방해되는 현수막, 입간판 등 불법 유동 광고물, 선정적 내용이 담긴 유해 광고물 등이 집중 단속 대상이다.

 

영통구는 최근 야간특별단속반을 편성했다. 이용객과 차량 통행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낮 시간 단속을 피해 의도적으로 야간에 성행하는 현수막, 벽보, 입간판 등의 불법 유동광고물을 단속했다.

 

구 관계자는 “상습적으로 불법유동광고물을 게시하는 업소에는 과태료 부과 및 고발 조치 등 행정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불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참여하는 올바른 광고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