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3 (토)

  • 맑음동두천 27.0℃
  • 구름조금강릉 31.5℃
  • 맑음서울 28.3℃
  • 맑음대전 28.4℃
  • 맑음대구 28.1℃
  • 맑음울산 29.0℃
  • 맑음광주 28.4℃
  • 맑음부산 28.7℃
  • 맑음고창 27.2℃
  • 맑음제주 29.4℃
  • 맑음강화 25.5℃
  • 맑음보은 26.7℃
  • 맑음금산 28.1℃
  • 맑음강진군 27.6℃
  • 맑음경주시 29.2℃
  • 맑음거제 28.3℃
기상청 제공

밀어내기 결승점 성난사자 대반격

현대, 9회말 통한의 실점... 0-1 분패

삼성이 극적인 밀어내기 한 점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4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멘디 로페즈가 현대 투수 신철인으로부터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과 현대가 2승2패2무로 동률을 이룬 올 한국시리즈는 지난 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최소 8차전 승부까지 벌이게 됐다.
잠실 2차전이기도 한 이날 경기는 양팀 투수진의 역투속에 9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가 결정났다.
삼성은 첫 타자 양준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 진갑용이 바뀐 투수 신철인의 초구를 노려쳐 우전안타를 뽑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김한수는 평범한 내야땅볼을 쳤으나 현대 2루수 채종국이 공을 빠트렸고 삼성은 1사 2,3루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현대는 김종훈을 고의사구로 걸러 만루작전을 시도했으나 신철인이 로페즈를 상대로 스트라이크를 뿌리지 못한채 뼈아픈 밀어내기 결승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는 양팀을 통틀어 단 4안타밖에 나오지 않으면서 한국시리즈 사상 최소 안타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밖에도 1대0 승부는 한국시리즈 최초 기록이며, 밀어내기 끝내기 점수는 한국시리즈에서 이번이 세번째이다.
특히 삼성 투수진은 8회까지 단 한명의 타자에게도 안타를 맞지 않는 '노히트 노런'의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선발 김진웅은 5⅓이닝을 무안타, 6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았고 권오준은 3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해 승리투수가 됐다.
현대 김수경은 5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한국시리즈 타이기록을 세우는 등 8회 2사까지 삼진 11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이 도와주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분수령이 될 7차전은 29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며 현대는 2차전에서 조기강판됐던 정민태, 삼성은 좌완 전병호를 깜짝 선발로 예고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