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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롤러 5연패 유가람 "세계대회 입상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 할 것"

제103회 전국체전 롤러 여일반 10000m서 5회 연속 정상

 

“선두 다툼을 벌이던 대전대표 장수지이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세레모니를 해 진 줄 알았어요.”

 

유가람(안양시청)은 8일 울산광역시 문수룰러경기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이틀째 룰러 종목 여자일반부 스피드 10000m 제외경기 결승에서 17분 13초392로 장수지(17분 13초393)를 천분의 일초 차이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 전국체전 5연패를 달성했다.

 

유가람은 결승선에 들어왔을 때를 회상하며 “전광판만 보면서 속으로 제발, 제발, 제발, 하면서 제가 이겼길 계속 빌었다”면서 “제100회 전국체전때도 장수지에게 천분의 일초 차이로 이겼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천분의 일초 차이로 이겼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사실 이번 전국체전을 준비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잘 해야겠다는 압박감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라며 “어린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을까 걱정 많이 했지만 무사히 끝내서 다행이다”라며 고충을 밝혔다.

 

현재 슬럼프를 겪고 있다고 밝힌 유가람은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무릎도 좋지 않아서 테이핑을 하며 경기를 뛰고 있다”면서 “무릎은 수술을 해야 하지만 곧 있는 세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미뤄둔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인기종목 같은 경우 선수를 관리해 주는 트레이너가 있지만, 롤러의 경우는 아무래도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그런 지원이 없는 것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유가람은 전국체전이 끝난 뒤 곧바로 2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개막하는 2022 세계인라인선수권대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23일 출국 예정이라는 유가람은 “세계대회는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입상하는 것이 쉽지 않다”라면서 “하지만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아울러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유가람은 “아시안게임이 미뤄지는 바람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다시 치러야 한다”라며 “아시안게임을 마지막 국제대회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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