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슈, 다른 스포츠들에 비해 화려하고 멋진 종목입니다.”
10일 울산광역시 남부초등학교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4일째 우슈 남자 19세 이하부 강권전능 곤술(창술)에서 27.86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백승훈(평택G스포츠우슈클럽)은 “여태까지 열심히 노력했던 시간을 보상 받은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7살 때 처음으로 우슈를 시작한 백승훈은 “우슈가 많이 알려진 인기 스포츠는 아니지만 어린 시절 화려하고 너무 멋있는 우슈의 모습에 끌렸다”고 말했다.
운동선수들에게는 숙적과 같은 부상에 대해 백승훈은 “부상을 당하면 일단 훈련을 못하니까, 그게 가장 힘들다”면서 “부상을 입지 않는 방법은 열심히, 꾸준히 연습을 해서 동작들을 몸에 익히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우슈 실업팀이 없는 경기도는 아직 우슈 선수들이 훈련 할 수 있는 훈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평택시에 거주중인 백승훈은 훈련을 하기 위해 안성시에 위치한 우슈태을문체육관까지 먼 거리를 이동하며 운동을 하고 있다.
백승훈은 이와 관련, “우슈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먼 거리이지만 즐겁게 이동하고 있다”라면서 “(경기도우슈협회) 오명옥 회장님과 전형준 코치님께서 관심 가져 주시고 지원도 해주셔서 운동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타 시·도의 쟁쟁한 실업팀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정상을 차지한 백승훈은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서 앞으로 28일에 있을 경기도생활대축전을 잘 준비하겠다”라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꼭 국가대표로 선발돼 아시안게임에 나가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2023년 평택 국제대학교에 입학 예정인 백승훈은 “앞으로 계속 꾸준히 연습해서 국가대표 형들과 같이 경쟁하고 국제무대에 나가서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면서 “인지도가 낮은 우슈의 화려한 매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