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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기자실에 웬 `정보형사'

경찰이 정보수집을 위해 인천공항 기자실에 수시로 드나들어 치안 및 질서유지라는 본연의 임무 대신 지엽적 활동에 경찰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9일 인천공항공사와 각 상주기관에 따르면 공항경찰대 보안과 직원들은 여객터미널 내에 있는 기자실에 심할 때는 하루에도 수차례씩 드나들고 있다.
인천공항 기자실에서는 현재 27개 언론사가 보안 당국으로부터 엄격한 신원확인을 거쳐 보호구역에 출입할 수 있는 출입증을 발급받아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찰 보안과 직원들은 사전통보 없이 기자실에 불쑥 나타나 내부를 둘러보고 누가 어떤 목적으로 취재를 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또 게시판에 공지된 내용을 적어가거나 보도자료를 가져가기도 한다.
인천공항은 중요 국가시설인 만큼 보호구역이 많아 출입에 많은 제약이 있기 때문에 취재편의 제공을 위해 기자실이 마련돼있다.
법무부나 세관 등 공항에 상주하는 주요 기관들은 대부분 공보 담당자를 지정해 언론과 접촉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처럼 아무나 기자실에 들어와 그날의 언론 동향을 파악해가고 있는 것.
이에 진정현 인천공항경찰대장은 "직원들이 매일 가는지는 잘 모르겠고 가끔 가다 들르는 것으로 안다"며 "내가 보고받은 바로는 새로 누가 왔나 파악하러 가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 지적한다면 앞으로 고치겠다"며 "하지만 그렇게 민감하게 생각할 문제는 아닌데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 앞으로는 동의를 받아서 출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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