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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전서 또 무승부...2승3무2패

2004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사상 유례없는 10차전 승부로 늘어났다.
현대와 삼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양팀이 모두 12 명의 투수를 투입시키며 모처럼 활발한 타격전을 펼쳤으나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6-6으로 비겼다.
이날 오후 6시에 시작된 경기는 9회말 현대 공격이 끝난 순간 전광판의 시계는 밤 10시16분을 가르켜 또다시 '4시간 경기 제한' 규정에 걸렸고 결국 연장전을 벌이 지 못한채 무승부로 기록되고 말았다.
이로써 양팀은 시리즈 전적 2승3무2패를 기록했고 경우에 따라 10차전까지 가야할 상황이다.
현대가 팀최다투수출장(7명)기록과 타이를 이룰 정도로 마운드를 총동원,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삼성도 이에 질세라 9회말 수비에서는 30일 선발예정인 배영수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한점이 아쉬운 경기였다.
초반은 현대의 페이스. 1회초 수비에서 한국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삼중살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린 현대는 1회말 1사 1,3루에서 3루주자 전준호가 홈스틸을 감행,선취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한국시리즈 사상 첫 번째이자 지난 해 SK의 김민재가 기아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성공한 뒤 포스트시즌 두 번째 진기록.
현대는 2회에도 상대 에러와 전준호의 적시타를 묶어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삼성도 만만치 않아 5회 1,2루에서 진갑용의 좌전적시타와 강동우의 3루타 등 6연속 안타가 터지며 대거 6득점,단숨에 전세를 6-2로 뒤집었다.
그러나 저력의 현대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반격에서 대타 전근표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김동수의 적시타와 대타 강병식의 2타점 3루타로 5-6까지 추격했고 전준호의 스퀴즈 번트로 기어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6회와 7회 각각 2사만루와 1사 만루의 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은 것이 못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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