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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시리즈 첫 2연패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가 팀 창단 이후 처음 한국시리즈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현대는 1일 축축한 가을비 속에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9차전에서 경기 초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대량득점에 성공한 뒤 삼성의 막판 추격을 8-7로 힘겹게 뿌리쳤다.
삼성은 8-1로 뒤진 상황에서 4회 3점, 6.8.9회 각 1점씩 모두 7점을 뽑아내 한점차로 바짝 추격했으나 결국 동점을 이뤄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이날 9차전은 12일 간에 걸친 접전과 달리 경기 초반에 승부가 났다.
현대는 삼성에 1회말 선취점을 내준 뒤 곧바로 2회초 선두타자 이숭용의 볼넷을 시작으로 타자일순하며 2루타 3개 등 6안타,볼넷 2개로 무려 8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4회 김종훈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따라 붙고,6회와 8,9회 1점씩을 쫓아갔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로써 3차례의 무승부를 연출하며 초유의 9차전까지 벌어진 올 한국시리즈에서 현대는 4승3무2패를 기록, 지난 98년과 2000년, 2003년에 이어 팀 통산 4번째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현대의 한국시리즈 연패는 해태가 86년부터 89년까지 4연패, 96년과 97년 2연패한데 이어 프로야구 사상 3번째다.
반면 삼성은 원년 이후 9번째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또다시 `가을축제 징크스'에 시달리며 8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3세이브를 올린 현대의 특급마무리 조용준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81표 중 68표를 획득, 한국시리즈 MVP의 영광을 안으며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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