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호계중이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수원 삼일중을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제34회 전국소년체전 농구 1차 평가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호계중은 3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1차 평가전 남중부 결승에서 삼일중을 55-53, 2점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호계중은 전반을 29-630으로 1점 뒤진 채 마쳤으나 후반 들어 센터 이진혁(26득점)과 3점 슈터 장근용(21)이 내외곽에서 공격의 물꼬를 트며 전국 최강 삼일중을 격파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특히 호계중은 주전 센터 김대용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창단 7년만에 첫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이뤄냈다.
삼일중은 주포 유병훈이 19점으로 홀로 분전했으나 전반적인 주전들의 부진으로 호계중에 쓰라린 역전패를 안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