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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닻 올리고 16강 향해 출항…‘캡틴’ 손흥민, 우루과이전 선발 유력

벤투호,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 도전
우루과이와 오는 24일 H조 1차전…'남미 징크스'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
황희찬 왼쪽 햄스트링 회복 더뎌 출전 불투명…손흥민은 선발 출전 할 듯

 

벤투호가 드디어 닻을 올리고 12년 만에 월드컵 원정 16강을 향해 출항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우루와이, 가나, 포르투갈과 H조에 속한 한국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소 승점 5점을 확보해야 한다.

 

포르투갈이 H조 1위로 16강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한국이 카타르 대회에서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우루과이와 첫 경기가 중요하다.

 

 

그러나 우루과이는 H조 1위 후보로 거론되는 만만치 않은 상태다.

 

게다가 한국은 ‘남미 징크스’가 있다. 한국은 그동안 월드컵 본선에 10번 출전해 34경기를 치렀고 6승을 거뒀다.

 

한국은 유럽 팀을 상대로 5승을 거두고 아프리카 팀에 1승을 따낸 반면 남미와 북중미 팀에게는 지금까지 8전 2무 6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남미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가 넘어서기 힘든 벽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월드컵 역사에서 아시아 국가의 남미 상대 전적은 현재까지 22번의 대결에서 2승 3무 17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있다.

 

남미를 상대로 처음 승리를 따낸 아시아 국가는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콜롬비아를 2-1로 제압한 일본이다.

 

두 번째는 승리는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2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후반 들어 연속 골을 터트리고 2-1로 역전승을 거두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사우디가 보여준 ‘루사일의 기적’은 이번 대회를 시작하는 태극전사들에게 큰 자극이 됐다.

 

그러나 한국은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졌다. 손흥민(토트넘) 다음으로 확실한 공격 옵션이라고 여겨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우루과이전 출전이 불투명 하다.

 

황희찬은 불편함을 느꼈던 왼쪽 햄스트링의 상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벤투호에 비상등이 켜진 것이다.

 

 

안와골절상을 입은 손흥민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우루과이전 출전 가능성이 커진 것은 다행이나 ‘캡틴’의 어깨가 무겁다.

 

다만 손흥민은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아 헤더와 몸싸움에서 약점을 보일 수 있는 만큼, 공격 최일선에 나서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한국은 우루과이전에서 조규성(전북)이나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원톱으로 뛰고, 손흥민은 4-2-3-1, 혹은 4-4-1-1전술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나 왼쪽 공격을 맡을 공산이 크다.

 

그중에서도, 때로는 후방으로 좀 더 내려와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밖에 나상호(서울)나 송민규(전북)가 왼쪽 공격을 맡고 오른쪽에는 이재성(마인츠)이 배치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의 축구를 가장 잘 이해하는 미드필더인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중원을 책임지고 왼쪽부터 김진수,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 윤종규(서울)가 수비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을 바라봤던 팬들은 더 이상 손흥민이 울지 않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루과이전에서 승리해 16강으로 가는 지름길을 개척해야 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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