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탐구하는 것과/ 인간을 사랑하는 일이 하나임을 보여준/ 아름답고 젊은 과학자를 여기 기리고자 합니다"
지난해 말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조난한 동료들을 구조하러 나섰다가 희생된 고(故) 전재규 대원 추모동판에 새겨진 헌정시의 일부다.
한국해양연구원은 전 대원의 1주기를 맞아 오는 8일 안산 소재 해양연구원 본관 잔디밭에서 전 대원의 얼굴부조와 작가 공지영씨의 헌정시를 새겨넣은 추모 동판 제막식을 연다.
이 추모동판은 연구원 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마련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박병권 공공기술연구회 이사장, 변상경 한국해양연구원장, 김예동 극지연구소장 등 과학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막식에 앞서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파견될 제18차 월동연구대 발대식도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