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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에 놓인 홀몸 어르신 목숨 살린 김포 간호직 보건공무원 화제

 

평소 같지 않은 목소리를 허투루 듣지 않은 구래동 보건복지팀 박세련(24) 주무관이 위태로울 뻔한 홀몸 어르신의 귀한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김포시 구래동 행정복지센터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박세련 주무관이 담당하고 있는 집중 사례관리를 하고 있는 한모 씨(77)와의 전화 통화에서 평소답지 않게 기운이 없고 먼저 전화를 끊겠다는 말을 듣고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 곧바로 찾아갔으나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 어르신은 유선상으로 괜찮다며 찾아오지 말라며 만류했지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형편이었던 긴급상황이었다.

 

방문 당시 이 어르신은 기력이 없고 움직이 질 못한체 심한 복통을 앓아 곧바로 병원 이송을 위해 119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 어르신은 병원 가기를 완강히 거부해 박 주무관의 설득으로 호송했다.

 

사실상 가족 없이 홀로 지내 온 이 노인은 당뇨약을 복용 중인 기저질환자로 구래동에서 집중 사례관리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구래동 복지팀은 지난달 이 어르신을 의료 수급자로 신청해 둔 것도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한 것이었다.

 

뉴고려병원에서 급성신부전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현재 치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련 주무관은 “평소 전화를 드리면 기운도 있으시고 전화를 끊을 생각도 안 하시던 분인데 그날따라 평소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전화를 끊자마자 달려갔는데, 예상했던 것처럼 어르신 신변에 문제가 생겨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분 삶의 골든타임이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사례관리 대상자와의 통화에 조금 더 섬세함과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구래동 이영종 동장은 “겨울철은 한파 등 기상 여건 악화로 취약계층의 건강과 생활 여건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매우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계절이다”라며 “라며 “구래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은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과 기존 취약계층 모니터링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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