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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정약용 선생 관련 축제 명칭 재정립 추진

설문조사 결과, ‘다산 정약용 문화제’ 명칭 가장 선호
시, 내년에 포럼 등 다양한 의견 수렴 후 최종 결정

 

남양주시가 그동안 ‘다산 문화제’ 또는 ‘정약용 문화제’로 명칭이 사용됐던 시의 대표 브랜드인 ‘다산 정약용’ 선생과 관련된 문화제의 명칭을 재정립하기로 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 관련 문화제 명칭 재정립 추진 

 

다산 정약용 선생은 남양주 조안면 능내리 출신으로서 조선후기 대표 실학자이며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기념인물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986년부터 2018년까지‘다산문화제’라는 명칭으로 역사문화축제를 개최해 왔으며 남양주시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는 ‘정약용 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해 축제를 진행했다. 

 

하지만, 남양주시 정약용문화제추진위원회에서 30여 년 이상 사용해 오던 ‘다산문화제’라는 명칭을 ‘정약용 문화제’로 바꾸고 유적지에 있던 동상도 2020년 5월 정약용도서관 광장으로 옮긴 것에 대해 시가 아무런 의견수렴 등도 없이 일방적이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시에서 뒤늦게 지난 9월 말부터 약 2달간 온․오프라인으로 ‘문화제 명칭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온라인 ‘내손에 남양주’ 가입자에 설문지 링크를 전송하고 오프라인은 문화제 관람객 및 유적지 방문객 대상 선호도 조사를 병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정약용문화제추진위원회  지적 …시, 시민의 의견수렴 절차 부족했다 판단

6561명 설문조사 결과,약 61% ‘다산 정약용 문화제’ 명칭 선호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6,561명이 참여했으며 응답자의 약 61%는 호와 성명을 함께 사용하는 ‘다산 정약용 문화제’를 선호했고, 20%는 ‘다산 문화제’를 18%는 ‘정약용 문화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시는 지난 2019년에 제1회(1986년) 때부터 30여 년을 써온 문화제 명칭인 ‘다산문화제’를 ‘정약용문화제’로 변경하면서 시민의 의견수렴 절차가 부족했다고 판단해, 이번 명칭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광덕 시장, “한번 더 많은 의견을 들어 보라” 지시

시, 내년 초 포럼 등 개최해 각계 각층 다양한 의견 들은 후 최종 결정

 

시 관계자는 “‘주광덕 시장님도 한번 더 많은 의견을 들어 보라’고 지시했다며, 이번 설문 결과를 포함해 내년 초에는 시 대표 역사문화축제의 전통성을 부각하고 문화제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 등을 개최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들은 후 문화제 명칭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약용 선생의 호(號)는 '다산'(茶山)을 비롯해 ‘사암(俟菴)’ 죽란산인(竹欄散人)’ 여유병옹(與猶病翁) 철마산인(鐵馬山人), 철마산초(鐵馬山樵), 철마초부(鐵馬樵夫) 등 20여 가지나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이 정약용 선생의 호는 ‘사암’ 또는 ‘열수’가 맞다고 주장하면서 그동안 시에서 대표적으로 사용해 오던 ‘다산’이란 호가 조광한 전 시장 재임 중 ‘정약용’이란 명칭 앞에서 사라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당시 시 간부가 다산동에 있는 공공시설 명칭 앞에 ‘사암’이란 호를 일방적으로 붙였다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백지화한 촌극을 빚기도 하는 등 정약용 선생의 호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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