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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재규 대원 추모동판 제막

지난해 12월 남극 세종기지에서 조난된 동료대원을 구출하러 나섰다가 목숨을 잃은 고 전재규 대원의 추모동판 제막식이 8일 오후 안산시 해양연구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박병권 공공기술연구회 이사장, 변상경 한국해양연구원장, 김예동 극지연구소장, 윤석순 전 해양청소년연맹 총재, 해양연구원 직원 등이 참석했다.
가족 중에서는 해양연구원 대외협력실에 근무하는 여동생 경아(27)씨가 부모를 대신해 참석했다.
남극에서 가져온 바위 옆 잔디밭에 설치된 추모 동판은 높이 1.2m의 대리석에 가로 76㎝, 세로 49㎝ 크기의 청동을 입힌 것으로 전 대원의 얼굴 부조와 함께 작가 공지영씨의 헌정시가 새겨져 있다.
'故 전재규 대원을 추모하며'란 제목의 헌정시에는 "자연을 탐구하는 것과/인간을 사랑하는 일이 하나임을 보여준/ 아름답고 젊은 과학자를 여기 기리고자 합니다"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날 추모동판은 해양연구원 직원들이 주머니를 털어 모금한 1천만원 가운데 일부로 제작한 것이며 남은 성금으로는 전 대원의 추모 흉상을 만들어 다음달 13일 남극 세종기지에 세울 예정이다.
남극에 설치될 동상은 청동재질로의 흉상(높이 1.8m)으로 제작됐으며 고인이 세종기지에서 털모자를 눌러 쓰고 연구활동을 하던 모습과 작가 공지영씨의 헌정시가 새겨졌다.
이와 함께 전 대원의 모교인 강원도 영월고 총동창회는 이달 말 전 대원 동상을 영월중·고등학교 교정에 세울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제막식에 앞서 해양연구원 강당에서는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파견될 제18차 월동연구대 발대식이 열렸다.
이번 월동연구대는 홍성민(43·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대장을 비롯해 모두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달 말 세종기지로 파견돼 17차 원정대원과 임무를 교대, 1년 동안 근무하게 된다.
또 이날 해양연구원에서는 남극 세종기지에서 연구활동이나 연구지원업무를 담당했던 40여명으로 구성된 친목단체 '눈사람 클럽' 창립총회가 열렸다.
전재규 대원은 지난해 12월 7일 남극 세종기지로 귀환하던 동료 3명이 탑승한 고무보트가 실종되자 구조작업을 벌이다 보트가 전복되면서 바닷물에 빠져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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