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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비상...채솟값 폭등

적상추 전월 대비 88.2%, 애호박 79.3% 급등
정부 비출 물량 20만 톤 방출...밥상 물가 안정 도움 될까

 

민족 대명절 설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천정부지로 오르는 채솟값에 서민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6일 소매 가격 기준 적상추 100g 평균 판매 가격은 1542원으로, 1개월 전 819원보다 88.2%나 올랐다. 1년 전 1163원보다도 32.5%나 상승했다. 청상추 역시 100g당 평균 판매 가격은 1573원으로 지난달(881원)보다 2배가량 상승했다.

 

애호박은 1개 2184원으로 한 달 전 1218원보다 79.3%나 뛰었고, 청양고추(풋고추)는 100g에 1411원으로 1개월 전 958원보다 47% 올랐다.

 

오이는 1개 1911원으로, 1개월 전(1058원)보다 900원 가까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채솟값 폭등은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한파에 폭설까지 겹쳐 채소 출하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공급량에 문제와 함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채소 물가가 더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설 명절 전 밥상 물가를 잡기 위해 비출 물량을 역대 최대 규모로 방출하는 등 서민 부담을 줄이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최근 '설 민생안정대책'을 통해 비출 물량과 계약재배 물량 방출 등으로 오는 20일까지 배추, 무, 소고기, 돼지고기, 밤 등 16대 성수품을 20만 8000톤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편 채소가격을 넘어 외식 품목 가격도 폭등했다.

 

이날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2년 12월 경기도 기준 대표 외식 품목 8개 평균 가격은 2021년 12월보다 최대 12%가량 상승했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칼국수로 2021년 12월에는 7621원에서 지난해 12월 8552원(12.21%)까지 치솟았다. 또, 자장면은 5793원에서 6500원으로 12.20%, 김밥이 2741원에서 3062원으로 11.7% 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7.7%로 1992년 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게 올랐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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