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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말하는 AI, 챗GPT '광풍'

국내선 시장 전망 질문 던져···공직자도 열공 중
키워드 검색 대신 어떤 질문에도 대화로 답변
MS, 올 1월 100억 달러 투자···"지피팅 시대 전환"

 

사람처럼 판단하고 말하는 챗(Chat)GPT가 NFT와 메타버스에 이어 IT업계에서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14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챗GPT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두 달 만에 1억 명이 사용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챗GPT에 향후 시장 상황을 질문하거나 교육부 등 공직자들까지 활용법을 연구하는 등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챗GPT는 미국의 비영리 인공지능(AI)연구소 ‘오픈AI’가 언어생성모델인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3.5를 활용해 출시한 서비스다.

 

챗GPT는 방대한 양의 정보와 대화들을 AI에게 학습시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자연어로 답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 2020년 발표된 GPT-3가 1조 개의 단어가 포함된 데이터세트를 훈련했고, 1750억 개의 매개변수를 저장하고 있다.

 

매개변수가 많을수록 AI의 지능이 높아져 정교한 대화를 할 수 있다. 오픈AI가 올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GPT-4는 100조 개의 매개변수가 저장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주목받았던 구글의 알파고는 바둑 기보를 학습하고, 스스로 연구(딥러닝, Deep Learning)해 AI의 개념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바 있다.

 

챗GPT는 알파고처럼 목적이 있지 않기 때문에 광범위한 데이터로 학습을 했고, 그 결과 어떠한 질문에도 답을 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이 검색엔진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텍스트를 찾아주던 것을, 챗GPT는 스스로 전 세계 웹사이트를 학습한 뒤 질문자와 대화하면서 답을 알려주게 된 것이다.

 

특히 주제를 던져주면 시나 소설 등 자연스러운 작문까지 할 수 있어 일부에서는 표절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진작 기술을 알아본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19년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올 1월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고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화형 AI로 챗GPT에게 물어보는 챗지피팅(ChatGPTing) 시대로 전환하는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비교적 손쉽게 기존 서비스 모델과 결합할 수 있기때문에 수익 창출 뿐만 아니라 대중화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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