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3 (수)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8℃
  • 구름조금대전 26.2℃
  • 맑음대구 30.3℃
  • 맑음울산 27.6℃
  • 구름조금광주 27.7℃
  • 맑음부산 24.6℃
  • 구름조금고창 26.4℃
  • 맑음제주 28.1℃
  • 구름많음강화 22.4℃
  • 구름많음보은 25.5℃
  • 구름많음금산 25.2℃
  • 맑음강진군 27.6℃
  • 맑음경주시 28.2℃
  • 맑음거제 24.1℃
기상청 제공

박정호 "AI 챗봇이 반도체 수요 '킬러 앱'"

'AI시대, 한국 반도체가 나아갈 길' 주제 기조연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공지능(AI) 챗봇이 반도체 수요의 새로운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부회장은 1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림대 도헌학술원 개원 기념 학술심포지엄에서 'AI 시대, 한국 반도체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최근 화제의 중심인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를 시작으로 많은 빅테크 기업이 AI 챗봇(Chatbot)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며 "AI시대가 펼쳐지고 관련 기술이 진화하면서 글로벌 데이터 생성·저장·처리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최고속 D램인 HBM(High Bandwidth Memory)을 개발해 AI 시대 기술 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제품이다. 최근 4세대 제품인 HBM3가 개발됐다.

 

박 부회장은 "최근 세계 각국은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한국이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 육성, 정부의 반도체 생태계 강화 노력, 미래 기술 준비가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특히 인재 확보가 시급한데, 2031년 학·석·박사 기준 5만4000명 수준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국 지역 거점 대학에 반도체 특성화 성격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끝으로 "전세계 서버용 D램이 DDR4에서 DDR5로 전환되면 2022년부터 2030년까지 누적 29.2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감축할 수 있다"며 "약 1167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한국 반도체가 고효율/고성능 제품 개발로 지구와 인류에 기여하고, 이런 리더십이 다시 업계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