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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아시안게임 꼭 메달따겠다"

"새로운 길을 간다는건 언제나 흥분되는 일이죠"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리듬체조계에 과감히 뛰어든 남자 선수가 있어 화제다.
우리나라 최초의 남자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인 김응진(24.수원 북중-수원 농생고-한체대) 선수.
김 선수는 종주국 일본을 비롯해 세계 10여개국에서 500여명의 선수만이 등록한 남자 리듬체조계에서 한국 간판으로 알려져 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체조계에 입문해 전국대회 4관왕까지 차지했던 그는 지난 2001년 대한체조협회에서 남자 리듬체조 선수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김 선수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싶은 호기심에 리듬체조를 선택했다"며 "운동을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찬성해준 부모님께 감사하지만 리듬체조에 대한 주변의 따가운 시선때문에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입문 3년만인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제1회 남자리듬체조 국제 토너먼트대회에서 곤봉 종목 1위를 차지하며 국제적인 선수로 급부상한 김 선수.
그는 등록선수가 불과 4명에 불과할 정도로 국내 리듬체조계의 현실이 열악하지만 세계 최고의 자리를 꿈꾸고 있다.
안응남 성균관대 스포츠학부 교수는 "응진이는 황무지인 한국 남자 리듬체조를 이끌만한 재능과 승부욕이 뛰어난 선수"라며 "국제적인 선수로 대성할 것을 굳게 믿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선수는 "내년 제2회 국제 토너먼트 대회와 시범종목으로 치러지는 2006년 카타르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메달을 따고 싶다"며 "한국 리듬체조계에 길이 남을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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