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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논란의 마일리지 제도' 변경 시행 전면 재검토

4월 1일 예정된 마일리지 제도 변경 시행 재검토…현행 제도 유지

 

대한항공이 4월 1일 예정이었던 마일리지 제도 변경 시행을 재검토한다.

 

22일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제도 변경 시행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마일리지 개편 발표에 따른 소비자 원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제도 개편을 처음 발표한 것은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말로, 동북아시아, 동남아, 서남아, 북미·유럽·대양주의 4그룹으로 나눠 마일리지를 공제하던 것을 실제 운항 거리별로 10구간으로 나눠 공제 기준을 세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단거리 항공권은 마일리지 공제율이 낮아지고, 장거리 항공권은 마일리지 공제율이 크게 높아졌다. 이코노미석을 비즈니스석이나 일등석으로 승급할 경우 공제율도 장거리 노선이 더 높아졌다. 

 

대한항공은 이런 개편안을 2021년 4월 적용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대폭 축소되자 2년 연기해 올해 4월 개편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해외여행이 재개되며 항공 소비자들은 대한항공의 개편안이 소비자에게 불리한 개편이라고 지적, 논란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은 고객들이 애써 쌓은 마일리지의 가치를 대폭 삭감하겠다는 것”이라며 “역대급 실적을 내고도 고객은 뒷전”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19일에도 “코로나 때 고용 유지 지원금과 국책 금융으로 생존했는데 감사의 홍보를 못할망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적립 및 공제기준 변경 ▲신규 우수회원 도입 등 마일리지 제도 전반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발표 시점은 미정으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며, 신규 제도 시행 전까지는 현행 제도가 유지된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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