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5채 중 4채의 전세 가격이 6억 원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리서치기업 부동산R114가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의 구간별 재고비중을 분석한 결과 5채 중 4채(79%)는 6억 원 이하 가격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낮은 금리 등을 지원하는 전세대출 보증금 기준이 7억 원(최대 4억 원까지 대출) 이하이므로 수도권에 위치한 아파트의 대다수를 커버 중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6억 이하 가격의 전세 아파트는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 밀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 지역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3억 이하(12%) △3억 초과 6억 이하(44%) △6억 초과 9억 이하(29%) △9억 초과(15%) 비중으로 6억 이하가 56% 수준이다.
서울과 달리 인천과 경기도는 6억 이하에 해당하는 전세가격이 89~98% 비중이어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한다.
만약 정부가 향후 전세대출에 대한 주택금융공사 보증 기준을 상향 조정할 경우 서울 외 지역 중에서는 경기도 과천, 판교, 분당 등 일부 고가지역 몇몇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든 전세물건들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