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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검사를…‘이차성 두통’의 위험 신호

두통의 직접적 원인이 존재하는 ‘이차성 두통’
전체 두통의 약 10~20% 차지

 

두통은 국민 통증이라 할 만큼 많은 사람이 겪는 흔한 증상이다. 머리가 지끈지끈한 두통이 계속되면 뇌졸중, 뇌종양, 뇌동맥류 같은 위험한 질환이 아닐까 하는 걱정을 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은 두통 자체가 질환인 ‘원발성 두통’으로, 특별한 원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두통을 일으키는 직접적 원인이 있는 ‘이차성 두통’은 전체 두통의 약 10~20%를 차지한다. 반드시 원인을 치료해야 두통이 해결될 뿐만 아니라, 원인 질환에 따라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어 예방 조치가 중요하다.

 

따라서 CT와 MRI, MRA, 필요 시 뇌척수액 검사가 필수적이다. 이차성 두통이 보내는 위험한 신호는 다음과 같다.

 

◇ 발열, 체중감소, 쇠약, 혈압변동 등 전신 증세

 

혈관염증, 면역력 저하, 감염, 종양, 호르몬 불균형 같은 전신 질환을 고려해야 한다. 뇌염, 세균성 뇌수막염, 뇌농양 같은 신경계 감염인 경우에는 심각한 합병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응급실 방문이 필요하다.

 

◇ 평생 처음 느껴보는 강도의 갑작스러운 통증

 

‘벼락두통’일 가능성이 크며 최근 변화된 두통 양상 및 50세 이상에서 새로 생긴 두통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40세 이상이면서 경부 통증 및 강직, 목 굽힘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위험하다.

 

◇ 신경학적 이상 증세를 동반

 

시각 이상, 시야장애, 복시, 팔다리 마비, 발음 이상, 보행 균형 장애 등 신경학적 이상 증세를 동반하는 두통의 경우 뇌졸중을 감별해야 한다. 뇌출혈의 64.5%, 뇌경색의 32%는 두통이 동반된다.

 

◇ 자세 변화에 따른 두통

 

자세 변화에 따른 두통의 대부분은 앉았다가 일어날 때 발생하며, 이런 경우 두개 내 저압을 의심해볼 수 있다. 뇌척수액이 감소해 생기는 증상으로, 약간의 어지럼증과 이명, 구토 증상이 동반되나 누워서 쉬면 두통이 가라앉는다.

 

이와 반대로 누워 있으면 더욱 두통이 심해지는 경우, 두개 내압 상승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감별이 꼭 필요하다.

 

◇ 임신, 산욕기에 새로 생기는 두통

 

대부분 임신 3기에 발생하며, 잘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 뇌하수체 질환, 응고성 항진에 의한 뇌정맥 혈관 질환을 감별해야 한다.

 

모든 이차성 두통이 MRI에서 구조적 이상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다. 갑상선 항진증, 부신 종양에 의한 이차성 고혈압, 경추성 두통 같은 경우는 특이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새벽이나 아침 기상 후 머리가 맑지 않고 구역감이 같이 있는 사람은 꼭 수면무호흡증, 수면 위생 불량에 의한 두통을 고려해야 한다.

 

(글 = 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제공)

 

[ 경기신문/정리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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