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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등 대형마트, '삼겹살데이' 판매 품질 논란..."소비자 조롱"

지난 3일, '삼삼데이' 기념 대형 유통업계 판매 상품 품질 '최악'
소비자 "누구 먹으라고..." 비판-업계 "검수 과정 미흡...요청 시 교환"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맞아 열린 일부 돈육 할인 행사가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SSG닷컴은 삼겹살데이(3월 3일)를 기념해 대규모 돈육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각 업체는 삼겹살을 대량 매입해 최대 반값 할인한 가격에 판매했다.

 

이마트는 삼겹살·목심 500톤을 최대 50% 할인한 1140원에, 롯데마트는 국내산 삼겹살·목심을 반값에, 홈플러스는 삼겹살데이에 창립 26주년 세일을 더해 대폭 할인하는 등 유통업체마다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소비자들은 고물가 시대에 장바구니 부담을 다소 덜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마트가 기만했다'고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각 상점별 삼겹살 제품 후기 사진을 검색하면, 일부 소비자가 받은 제품에 살코기 대신 비계가 가득했다.

 

몇몇 소비자는 "이런 식으로 판매할 거면 팔지 마라. 이런 거 누가 먹냐", "내가 돈을 주고 고기를 산 건지 비계를 산 건지 모르겠다", "고물가에 소비자 생각하는 척하고 비계 부위만 보내는 것은 소비자 조롱"이라고 성토했다.

 

일부 업체들은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고객 불만이 접수되면 환불 또는 반품을 해주겠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는 "많은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지방 함유량이 높은 상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쓱닷컴은 삼겹살 데이 관련해 "당시 물량이 많았어서 검수가 미비했다"며 "고객이 불만이 접수되면 신선보장제도로 무상반품제도를 운영하는 등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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