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출신 하승진(19.포틀랜드 레인)이 구단의 해체 풍문을 뒤로 하고 ABA 개막전에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하승진의 에이전트 존 김은 "포틀랜드 레인이 해체될 것이 유력했지만 어제 구단주가 바뀌면서 재정문제가 모두 해결됐다"며 "하승진은 예정대로 19일 프레스노 히트 웨이브와의 개막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존 김은 "구단이 해체될 때를 대비해 새로 입단할 구단과도 얘기를 모두 마쳤지만 다행히 구단이 해체되지 않아 포틀랜드에 남게 됐다"며 "하승진은 오른쪽 정강이 피로골절도 모두 나았고 체중도 많이 줄어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하승진은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인접한 마이너리그 레인에서 뛰면서 향후 손발을 맞추게 될 트레일블레이저스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고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시설을 이용하는 등 이점을 계속 누릴 수 있게 됐다.
존 김은 "새 구단주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였던 클라이드 드렉슬러와 터렐 에넷"이라고 덧붙였다.
드렉슬러는 지난 90년대 초반 NBA 포틀랜드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지난 4월에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농구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