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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지원 SE MBA, 사회적기업가 양성 10주년···153명 배출

 

사회적기업가 양성 석사과정으로 출범한 KAIST SE(사회적기업가) MBA가 10주년을 맞았다.

 

그 동안 배출된 졸업생들이 창업한 사회적기업∙소셜벤처(SE, Social Enterprise)의 총 고용 인원이 1000명을 훌쩍 넘긴 데다, 스타급 SE가 탄생하면서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SK그룹과 KAIST에 따르면 SE MBA는 2022년말까지 지난 10년간 총 153명을 배출했다.

 

이들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업사이클링 ▲탄소저감 ▲친환경 패션·식품 ▲헬스케어 ▲지역재생 ▲청년 금융 등 환경 및 사회혁신 분야에서 창업한 SE는 모두 144개로 나타났다.

 

SK가 이중 60개 SE의 사업현황을 파악한 결과, 2022년말 현재 이들 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876명이었다. SK는 144개 SE의 전체 고용은 1500명 선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2019년 평균 1억7500만원 수준이던 기업 당 연매출은 3년만인 2022년 7억원 수준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졸업생이 창업한 전체 SE는 지난해까지 누적 168건, 총 800억원이 넘는 외부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태원 회장의 사회적기업가 인재양성 철학이 만든 결실로 평가된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12년 "청년실업은 심각한 사회문제지만 기존 영리기업들이 해결하는 데는 한계에 다달았다"면서 “과거 벤처 붐을 일으켰던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이 사회적기업 형태로 일어나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SE MBA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

 

SK는 매년 SE MBA 장학생 20명 전원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KAIST-SK 임팩트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해 ▲사회적기업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MBA 커리큘럼 개설·교수진 양성 ▲사회적기업가 학술활동 등 연구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2년간 풀타임 MBA 과정을 통해 소셜 임팩트와 창업 교육·훈련을 체계적으로 받은 졸업생들은 더클로젯컴퍼니(의류 공유 서비스), 케어닥(간병인 매칭 플랫폼), 잇마플(질병 맞춤형 메디푸드 제조·판매), 크레파스솔루션(신용 취약계층 금융서비스) 등 대표 SE들을 창업하는 데 성공했다.

 

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사회적기업가 양성에 특화된 KAIST의 전문교육과 SK그룹의 자원을 활용해 유능하고도 혁신적인 SE 인재를 키우는 일에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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