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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값'마저 오른다...상수도 요금 17년 만에 최대 상승

성남시·광명시 올 1월 상수도 요금 인상
시흥시는 3월 고지분부터 요금 8% 올려
생수값도 한달새 7%이상 올라...출고값↑

 

상수도 요금 물가가 17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생수 가격은 한 달 새 7% 넘게 상승해 11년여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상수도료 물가 지수는 109.5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4.6% 상승했다. 2006년 1월(6.1%) 이후 17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찍은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생산 단가 상승 등에 따른 요금 현실화를 이유로 잇따라 상수도 요금을 인상한 결과다.

 

성남시·의정부시·광명시·양주시·시흥시·부천시·평택시 등 7곳은 인상안을 지난 1월부터 적용했거나 오는 3~7월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는 상수도 요금을 약 18%, 광명시는 20% 인상했다. 시흥시는 3월 고지분부터 상수도 요금을 8% 인상한다고 밝혔다.

 

공공요금 인상에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1년 전 대비 28.4% 상승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엔 전기·가스요금이 동결됐지만, 수도 요금 인상 여파로 지난 1월의 상승률(28.3%)을 웃돌았다.

 

생수 구매 가격 부담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가공식품 중 생수의 물가 지수는 109.24로 한 달 새 7.1% 올랐다. 이는 2011년 7월(9.5%) 이후 11년 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페트병 등의 재룟값 인상과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생수 출고가가 오른 데 따른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석유류 가격 하락 등에 둔화하고 있지만, 생수를 포함한 전체 가공식품 물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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