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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 거래 늘더니...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10개월 만에 반등

-2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1.08% 올라
-인천·경기 각각 0.78%, 1.83% 상승 전환
-규제완화 영향에 3월 지수도 오를 전망


정부의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등의 영향으로 급매물 거래가 늘면서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2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08% 올라 지난해 4월(0.46%)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규제지역 해제 등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 이후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3만 1337건으로 전월(1만 7841건) 대비 75.6% 상승했다. 5년 평균 거래량에 비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한 수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거래 침체 분위기에 일부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의 2월 거래량은 2286건으로 1월(1161건)보다 96.9% 증가했고,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도 1만 2294건으로 전월(6332건)보다 94.2% 늘었다.

 

거래량과 실거래가 상승에는 1월 말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 건수는 총 11만 3000건으로, 기존대출 상환(5만 6000건) 목적이 4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신규 주택구입(4만 9000건) 비중도 43%로 만만치 않게 높았다.

 

지역별로 2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85% 올라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인천(0.78%)과 경기(1.83%)의 실거래가지수도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이에 수도권 전체 실거래가지수 역시 1.70% 오르며 열 달 만에 반등했다. 지방의 실거래가지수는 0.46% 올라 역시 작년 4월(0.51%)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3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계약일 기준)는 이날 기준 2743건으로 2월(2462건) 거래 건수를 상회했다. 3월 계약분의 거래 신고 기한은 이달 말까지여서 거래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내외적 불안 요소들이 여전히 산재한 상황이라 아파트실거래가지수가 일시 반등했다고 집값 상승기로 돌아갈 것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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