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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 장애인 이동권 체험…‘장애인에게 10㎝ 문턱은’

염종현 의장 등 도의회서 장안구청까지 저상버스‧보행도로 체험
버스 휠체어 리프트 고장 등 장애인 시설물 관리 문제로 지적돼
“장애인,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 위해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돼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장애인 교통수단과 보행도로 체험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체험에는 염종현 의장(민주‧부천1), 보건복지위 최종현 위원장(민주‧수원7), 김재훈 부위원장(국힘‧안양4), 김미숙 의원(민주‧군포3)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휠체어를 타고 의정활동을 펼치는 박재용 의원(민주‧비례)과 함께 도의회에서 장안구청까지 저상버스와 도보로 이동하며 장애인이 겪는 일상의 불편함을 직접 경험했다. 

 

이날 휠체어를 탄 박 의원이 저상버스에 승‧하차할 당시 휠체어 리프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의원들이 강제로 리프트를 밀어 넣는 등 장애인 시설물 관리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또 저상버스 정류장의 표준화, 규정보다 높은 인도 턱,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은 볼라드 설치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박 의원은 “버스에 탑승 후 휠체어 리프트가 고장 나 당황했다”면서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은 장애인의 사회 참여 촉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험에 동참한 최 위원장은 “비장애인에게는 10㎝ 문턱이 대수롭지 않겠지만 장애인에게는 큰 변화의 시작이라는 것을 재차 느끼게 됐다”며 “버스정류장도 저상버스 접근이 편리한 무장애 정류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염 의장도 “저상버스를 타며 어려움이 굉장히 많았다”며 “장애인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하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우선 보장돼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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