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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보험사기단을 다룬 영화 '하면 된다' 처럼 고의 교통사고 등을 통해 1억원대의 보험금을 가로챈 3자매 등 일가족 보험사기단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22일 보험사기를 통해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조모(45.여.무직)씨와 조씨의 형부 박모(47.노동)씨를 구속했다.
또 조씨의 쌍둥이 언니 A씨(45)와 동생 B(37.여)씨, B씨의 남편 안모(43.무직)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2년 8월 21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W가든 앞길에서 구속된 조씨가 운전하던 아반떼 승용차가 자전거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자 차에 타고 있던 조씨의 딸 등 일가족 4명이 크게 다쳤다며 보험사로부터 2천4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2001년 1월25일∼2003년 8월12일까지 가족끼리 고의 교통사고를 내거나 후진하는 차량을 들이받는 등 접촉사고를 내는 방법으로 모두 7차례에 걸쳐 4개 보험사로부터 모두 1억1천1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 쌍둥이 자매는 지난 1998년 불구속된 여동생의 빚보증을 섰다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 등 경제형편이 어려워졌으며 다음해 2월 3일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지정된 뒤 생명보험 및 상해보험 등 모두 40여건이 넘는 보험상품을 가족 명의로 가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큰 사고가 아닌데도 보험 가입자와 가족들이 병원에서 필요 이상의 진단서를 제출받아 보험금을 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 조씨 일가족의 사고내역 등을 정밀 분석해 보험사기 혐의를 밝혀냈다.
그러나 조씨 등은 "모두 우연히 발생한 교통사고일뿐 보험금을 타 내려고 일부러 사고낸 것이 아니다"라며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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