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가 24일 실적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1조 2878억 원, 영업이익 152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46% 증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의 성장세를 매출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영업이익 또한 가격 인상·수익성 개선과 함께 엔진 사업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회복이 영향을 미쳤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기계는 중동, CIS, 라틴아메리카 등 중동지역 자원국 중심으로 수요가 계속돼 전년 동기 대비 25% 매출이 성장했다. 선진시장 매출은 인프라·렌털 수요 지속과 라인업 다변화를 통한 신규 수주 효과가 더해지며 14.3% 증가했다.
중국 시장 매출은 경기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으나, 전체 매출은 상승해 매출 지역 다변화에 성공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전체 매출 중 중국 비중은 2020년 45.5%에서 이번 1분기 9%로 축소됐다. 반면 같은 기간 선진시장은 22.7%에서 35%로 성장했고, 신흥시장 역시 17%에서 56%로 증가했다.
엔진 사업 부문은 발전기, 산업용, 차량, 방산 등에 엔진 수요가 늘며 매출은 전년 대비 32.5% 증가한 3071억 원, 영업이익은 75.4% 증가한 494억 원을 기록했다. 가격 인상과 물량 증가, 제품 믹스를 개선하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6.1%)을 회복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