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에서 패했다.
인삼공사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1차전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69-77로 졌다.
이날 인삼공사 오마리 스펄맨(24점·11리바운드)과 오세근(21점·16리바운드)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45점을 합작했지만 렌즈 아반도(4점)가 침묵했고 자밀 워니와 김선형을 앞세운 SK를 넘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전반까지 SK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스펄맨과 오세근이 활약하며 41-43으로 근소하게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인삼공사는 3쿼터 45-45에서 SK 김선형에게 2점을 내준 데 이어 허일영의 3점슛, 워니와 최부경에게 각각 2점슛까지 허용하며 45-54로 리드를 잃었다.
인삼공사는 곧바로 변준형이 3점슛을 림에 꽂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이후 오세근이 2점을 추가하는데 그쳤고 SK에게 연달아 7점을 실점해 50-61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어 스펄맨의 수비리바운드로 맞은 공격상황에서 오세근이 2점을 뽑아낸 인삼공사는 쿼터 종료 직전 오세근이 2점슛을 성공해 54-61로 3쿼터를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인삼공사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SK를 거세게 압박했다.
박지훈이 2점, 변준형이 3점을 뽑아내며 4쿼터 포문을 연 인삼공사는 SK 허일영에게 3점을 실점했지만 스펄맨이 2점슛과 자유투 한 개를 성공해 62-6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64-66, 중요한 승부처에서 SK 워니에게 연달아 4점을 내준 인삼공사는 작전타임으로 상대의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워니에게 2점, 송창용에게 3점슛을 허용해 64-75, 11점 차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이후 5점을 쌓아 69-75를 만든 인삼공사는 스펄맨과 변준형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SK 김선형에게 2점을 내주며 패배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