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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노동절 전국 동시 결의대회···7월 총파업 예고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건설노조가 1일 오후 12시 15분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을 비롯한 전국 13개 지역에서 '건설노동자 전국 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건설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동조합이 정부와 건설업계에 요구하고 투쟁해 마련돼 왔던 대책들도 어느 것 하나 지켜지고 있는 것이 없는 실정"이라며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을 탄압하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투쟁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엠벳 유손(Ambet Yuson) 국제 건설목공노련(BWI) 사무총장도 결의대회에 참석해 "민주주의, 자유 평과, 노조할 권리, 파업할 권리 등 모든 권리를 전 세계에서 지켜나가기 위해 한국에서도 투쟁하는 노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앞서 오전 9시 35분경 강릉시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 A씨가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고 분신을 시도하는 일도 벌어졌다.

 

A씨는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조합원 채용 강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이날 오후 3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었다.

 

이에 김창년 수도권북부지역본부장이 단상에 올라 "오늘 기어이 한 동지가 분신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야 말았다"며 "윤석열 정권은 있지도 않은 혐의를 건설노조의 현장 활동에 뒤집어씌우고 모욕과 수치를 줬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건설노조는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정권의 고위공직자들은 ‘건폭’이라며 노동조합 탄압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 1월부터 10건이 넘는 연이은 압수수색과 약 1000명의 조합원 소환조사로 현재까지 15명의 조합원을 구속하면서도 불법다단계하도급을 비롯한 건설업계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대책도 마련하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건설노조 결의대회는 세종대로 왕복 8차선 중 하행 4개 차로를 점거한 채 진행됐다.

 

한국노총도 오후 2시 마포대교 남단에서 여의도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집회를 열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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