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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구치소, 수용자 '가족' 중시하는 교정 활동

가족과 1박 2일 보내는 ‘가족 만남의 집’ 운영
편안한 접견실 조성으로 '자녀 심리적 안정' 제공
일부 체육시설과 주차장 개방으로 지역과 상생

 

수원구치소가 지역사회에 안전한 교정시설을 알리고 교정행정 전반에 관한 이해를 돕고자 구치소 시설을 공개했다.

 

1996년 6월 개청한 수원구치소는 전국 최초 현대식 고층 빌딩형 구치시설로 수원 도심 한복판인 팔달구에 자리 잡고 있다.

 

17일 수원구치소는 기자 체험 행사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교정 시설 내부 모습 일부를 외부에 알렸다.

 

2009년 개관한 ‘가족 만남의 집’은 가족과 함께 잠잘 수 있는 침실과 간단한 조리로 식사할 수 있는 부엌 등이 갖춰져 있었다.

 

가족 만남이 절실한 수용자를 대상으로, 가족과 1박 2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가족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교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수용자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접견실도 이목을 끌었다. 자녀들이 좋아할 인형 등을 구비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방을 꾸며 가족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구치소 관계자는 “재범률을 낮추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가족과의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수용자가 가족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기억하게 하고, 가족들도 수용자와 단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원구치소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만큼 지역 사회와 상생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구치소 내 체육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으며 민원인 주차장도 함께 공용하고 있다.

 

수원구치소 직원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어 '선한 영향력'이 수용자들에게 전파되고 있다.

 

한 교도관은 “교도관이 된 이래 단 하루도 직업에 대한 후회를 한 적이 없다”며 “수용자들이 지은 죄에 대해 반성하고 사회에 복귀해 바른 시민으로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홍연 수원구치소장은 “수용자의 처우 개선과 인권 보장을 위해 많은 직원이 노고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교정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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