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여행을 꿈꾸는 모든 이들이여, 용인 앞으로" 2부

6월은 운수납자(雲水衲子)나 노마드(nomad) 영혼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떠나기 좋은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때문이다. 둥지를 부순 독수리처럼 뒤돌아보지 않고 훨훨, 훨훨, 그런 시간이다. 이 계절 여행을 꿈꾸는 모든 이들은 용인으로 오시라, 용인은 그렇게 유혹한다. 친절하게 10곳을 뽑았다. 이른바 스페셜 메뉴겠다. 시그니쳐 플레이스(Siganiture Place)는 여행자 스스로 고르시라. 용인은 제시만 할 뿐이니. 두 차례에 걸쳐 기획보도한다. 용인특례시 관광과의 세심한 선별 작업에 기대 경기신문은 손만 거들었다는 것을 밝힌다. [편집자 주] 

 

▲ 용인대장금파크

 

 

용인대장금파크는 처인구 백암면 용천드라마길 25에 자리잡고 있다.

 

84만 평 부지에 사극은 물론 현대극, 영화, CF까지 찍을 수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오픈 세트장으로 노천 민속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대부분 일회용인 일반 세트장과 달리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 역사적인 고증을 통해 완성된 건축양식과 생활공간을 반영구적으로 지어놓은 전통 한옥 건축물이다.

 

지금까지 대장금을 비롯해 ▲신돈 ▲주몽 ▲이산 ▲선덕여왕 ▲동이 ▲계백 ▲해를 품은 달 ▲구가의 서 ▲기황후 ▲야경꾼 일지 등 수많은 사극 작품들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이런 사극 드라마의 주무대이며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문화체험장과 최고의 한류테마파크로도 인기가 높아 세트장 관람과 궁중의상체험 등 한국 드라마를 사랑하는 한류팬들이 꼭 방문하는 필수 관광코스다.

 

▲ 용인중앙시장과 5일장

 

 

용인중앙시장과 5일장은 처인구 금령로107번길 13을 중심으로 상설 또는 5일 간격으로 펼쳐지는 흥겨운 사람 사는 축제 한마당이다. 

 

용인중앙시장은 처인구에 위치한 상설시장, 그리고 5일장은 매달 0과 5로 끝나는 날 금학천변을 중심으로 열리는 장날로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장터다. 이 공간이 김량장이라 불리는 까닭은 고려시대 김량이란 사람이 처음 장을 열어 ‘김량장’이라고 불렸다고 전해진다. 고증이 필요한 대목이기도 하다.

 

중앙시장과 5일장에 가면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음식점, 가공식품, 의류, 신발, 잡화, 반찬, 미용, 병원, 혼수 등 만물이 모인 시장으로 갖가지 먹을거리와 구경거리를 만날 수 있다.

 

용인중앙시장의 아케이드는 순대골목, 떡골목, 잡화골목으로 나눌 수 있으며, 20여 개의 재래식 순대 전문 식당이 들어선 순대골목이 유명하다. 2002년부터 공영주차장, 아케이드, 도로정비, 조형물 설치, 점포 이미지 개선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이 추진돼 고객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

 

대형마트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장에서 구입한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무료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고객참여축제 등 시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 와우정사

 

 

와우정사는 처인구 해곡로 25-15에 있다.

연화산 48개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싼 곳에 위치한 사찰로 이국적인 불상이 가득한 대한불교 열반종 총본산이다. 1970년 실향민인 해월삼장법사가 부처님의 공덕을 빌어 민족화합을 이루기 위해 세웠다.

 

와우정사에는 인도에서 가져온 향나무로 만든 누워 있는 부처상이 있는데 세계 최대의 나무부처상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으며, 11m의 초대형 불두(佛頭)로 유명하다.

 

88서울올림픽 때 타종된 황금 범종인 일명 ‘통일의 종’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대 청동미륵반가사유상이 있으며, 세계 최대이자 유일한 석가모니 불고행상도 자랑이다. 이밖에도 우리나라 각지와 세계 각국에서 가져온 돌로 조성된 탑등이 있으며, 세계만불전 건립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많은 불상을 수집하고 있어 여러나라의 불상을 볼 수 있다.

 

또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등에서 가져온 석가모니의 전신 사리와 불교의 초기 경전인 팔리어 경전과 산스크리트어 경전이 봉안돼 있어 외국에 많이 알려져 외국의 승려와 신자는 물론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심곡서원

 

 

심곡서원은 수지구 심곡로 16-9에서 용인을 내려다보고 있다.

 

조선 중종 때 사림파의 영수였던 정암 조광조(1482~1519년)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1650년(효종1)에 설립됐다. 강당이 전면에 위치하고 사우가 뒤쪽에 배치된 조선시대 서원의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1871년 흥선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불구하고 조광조를 모신 서원 가운데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고 현재까지 존속되고 있다.

 

경기도유형문화재 7호로 1972년 5월 4일 지정됐으며, 2015년 1월 28일 사적 제530호가 됐다. 설립과 동시에 ‘심곡’이라고 사액됐으며 양팽손을 추가 배향했다.

 

경내의 건물로는 사우(祠宇)·일소당(日昭堂 : 현재의 講堂)·재실(齋室)·장판각(藏板閣)·내삼문(內三門)·외삼문(外三門)등이 있으며, 사우에는 조광조와 양팽손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지붕의 좌우에는 방풍판(防風板)을 달고 겹처마로 돼 있다. 최근 이루어진 사우와 강당의 중수 시, 각각 1636년과 1657년에 작성된 상량문(上樑文)이 발견됐으며, 심곡서원 강당기(1673년, 송시열)와 심곡서원 학규(1747년, 이재), 숙종대왕 어제(1740년, 민진원) 등이 전하고 있어 심곡서원의 역사와 내력을 알 수 있다.

 

경내에는 조광조가 직접 심은 것으로 알려진 수령 500여 년의 느티나무가 남아 있으며, 정암집 등 관련 고문서가 장서각에 보관돼 있고, 현재 매년 춘추향사와 매월 삭망(朔望) 분향 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아울러, 서원 인근에 있는 ‘조광조 묘 및 신도비’(경기도 기념물)가 있어 심곡서원의 가치와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 기흥호수공원

 

 

기흥호수공원은기흥구 동탄기흥로 923에 있다. 하갈동과 공세동, 고매동 일원애 위치해 있으며 원래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저수지였으나, 시민 여가와 문화 생활을 누리는 공간으로 도심 속 힐링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경기도에서 규모로는 3위를 차지하는 저수지로, 위치상 수원시, 화성시 동탄과도 가깝고 자연에 가까운 공원이다.

 

둘레길은 약 10㎞정도로 산책하는 시간과 방향, 계절에 따라 다양한 풍광이 연출된다. 시설로는 애완견과 함께할 수 있는 반려동물놀이터와 조정경기장, 포토존등이 조성돼 있다.

 

호수 산책로는 조정경기장 방면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좋지만 수문 방향이나 반대편에서 보이는 이국적인 풍경도 매력적이다. 밤에는 저수지위에 조성된 산책로 조명이 환상적이다. 최근 음악 분수를 설치해 호수공원의 가치를 높이자는 시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꽃밭을 조성해 놓은 공원 내 물빛정원은 용인 8경 명소로 꼽히고 있다. 둘레길은 A, B, C 코스로 나뉘어져 있어, 각자 개인 역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