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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최원택 화성시장 권한대행

21세기 서해안시대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화성시가 거센 개발압력과 인구급증, 행정기구 개편 등으로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를 맞고 있다.
현재 동탄 신도시를 비롯 택지개발지구와 지방산업단지, 시화 화옹지구 개발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준비되고 있어 역동적인 시정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지난 2월9일자로 부임한 후 27만 화성호를 이끌며 시정운영에 총력을 펼쳐 온 최원택 시장권한대행으로부터 한해를 되돌아보고 시정을 정리해 본다.
다음은 최 시장 권한대행과의 일문일답
-시장 공석 등으로 행정수행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
▲먼저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일련의 사건으로 직장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간부급들이 토요휴무일을 자진반납, 단합된 모습으로 시정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각종 업무추진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 매월 6급 이상 160여명의 공무원이 함께 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결정된 정책에 대한 중간관리와 함께 시장부재로 인한 정책·기획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900여 공무원들의 품위유지와 신속한 민원처리, 재난에 대비한 비상연락체제를 강화하는 등 내부의 자정노력을 통한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총력을 기울였다.
-공장총량 물량부족으로 공장 신·증축이 많은 제약을 받아 왔는데
▲공장총량 43만여평 확보로 유보물량 대부분이 해소됐다.
대형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면서 개발의 수요가 폭증, 공장총량 물량이 많이 소요됐고 올해 경기도배정 100만7천여평 중 43%인 43만3천여평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배정물량 24만 2천평보다 78.8%(19만700여평)가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00년부터 건축허가 신청 후 평균 2년가량 유보된 공장 신·증설 민원이 전량 해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이같은 공장총량 확보는 그동안 이 제도로 기업의 애로사항 및 문제점 등을 1년 단위로 운영해 오던 배정방식 등의 개선을 도 및 중앙정부에 수차례 건의한 결과다.
-경기 남부 고속철도 역사 유치에 대한 시의 입장은
▲수도권 남부 역사 입지선정은 접근성과 경제성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
이러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화성시는 광명역과 천안역 중간에 위치하고 있고 인근 수원, 용인, 안산 등에서 1시간내 접근 가능하며 경부선 전철화 사업으로 광역교통망 환승체계를 갖춘 교통중심지다.
또 2005년 기본설계 예정인 호남고속철 노선과 교차구역으로 기술적으로 볼 때도 역사입지가 가능한 후보지역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지난달 15일 시의회와 함께 역사유치신청서를 건교부와 경기도에 제출했으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학계, 정계 등이 참여하는 '고속철도 화성역사 유치위원회를 구성, 학술적인 타당성 조사 실시와 시민서명 운동 등 유치에 총력을 펼 계획이다.
-급속한 도시화로 각종 민원이 많아 힘들었을 텐데
▲현안 및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도 시책추진보전금을 지난해 49억3천원만원 보다 117%증가한 107억7천만원을 확보해 일정부분 해결했다.
이는 전 공무원들이 상황에 적절히 대응, 관련부서에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 올해 행자부가 실시한 '지방 공기업 경영평가'서 화성시가 도·농복합시로 승격된 지 5년도 안돼 상수도분야서 1위를 차지, 일류행정을 선도하는 자치단체로 진입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농촌 소득증대사업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화성포도 50만톤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동남아 지역에 첫 수출했으며 햇살드리 농특산물 통합브랜드 명품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햇살드리 농특산물 통합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 롯데백화점과 유통업체 채과원, 생산농가가 함께 네트워크 전략을 구사했고 쌀, 포도, 느타리 등에 대한 선택맞춤형 특화 농정사업에 오는 2007년까지 421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올 송산지역 포도농가의 소득은 800억원을 초과,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장기 내수침체 등으로 기업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화성시는 삼성전자를 비롯 현대·기아차연구소 등 대기업과 세계굴지의 기업을 포함 3천200여개의 중소기업이 경제활동을 하면서 지난 10월말 현재 58억5천400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관내 대학과 연결해 산업 디자인 개발을 지원해 주고 있고 지난 5월 관내 10개업체가 참여하는 중화권 시장개척단 파견, 9월 독일 프랑크프르트 자동차부품박람회와 개별업체의 해외박람회 참가를 수시로 지원,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시책을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관내 100인 이상 기업체 78개를 선정, 간부 공무원을 '기업담당관'으로 위촉해 기업체에 대한 불필요한 행정규제나 사회기반시설의 확보 등에 주안점을 두고 자금·기술·인력문제 등의 모니터링을 실시, 기업지원시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화성/염기환기자ygh@Kgnews.co.kr
김봉현기자kb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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