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역 내 중학교 교장들을 만나 학교별 현안이나 교육발전 방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고충이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4월 지역 초등학교 교장들과 세차례에 걸친 소통의 장을 마련한데 이어, 같은 선상에 있는 행보로 이 시장의 교육에 대한 진심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겻이 지역 교육계의 평가다.
용인특례시는 이 시장이 지난 25~26일 용인특례시청에서 지역 내 중학교 교장 38명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교장들은 학교별 교육현장의 문제와 고충을 설명하면서 시와 교육청의 지원을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교장 대부분은 학생들의 등하교길 안전을 강조했다.
특히, 학교 주변 도로들 가운데 차량 운전자가 보행자를 보기 어려운 사각지대가 일부 있다며 반사경 설치를 요청했다. 또 학교 시설 개방문제와 겨울철 눈이 내릴 경우 학교 앞 인도 제설에 대한 해결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교육을 위해서는 개별적인 연락도 환영한다"며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밝혔다.
이어 "학교 주변 도로 반사경 설치, 횡단보도 그늘막 설치 등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사안은 즉석에서 지원이 가능하다"며 관계 부서에 가능한 한 속히 도울 것을 지시했다.
또 학교시설 개방 문제에 대해서는 "관리와 안전의 문제가 파생되는 만큼 학교에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정교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가 TF를 만들어 교육지원청 등과 논의하고 7월쯤 방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학교 앞 인도 제설 난제에 대해서는 "이를 위해 지난 겨울 제설차량 9대 구입해서 보행자 통행이 많은 곳과 비탈진 곳 등부터 제설했다"며 "학교 지도를 만들어 학교 주변 인도에 쌓은 눈을 치우는 작업에 시의 인도제설차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학생들의 현장학습 및 체험활동과 관련해 시의 버스 지원을 희망하는 일부 교장들의 이야기를 듣고 시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서 알려주기로 했다.
이 시장은 “시가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각급 학교, 경기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논의해서 현안을 풀겠다"며 "교육투자도 보다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교육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오는 6월 지역 고등학교 교장들과도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